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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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벤투 감독 "손흥민 피로도? 출전 필요하다고 판단"(일문일답)

기사입력 2019.06.07 22:4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 혹사 논란'에 입을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나섰다. 황인범과 이재성이 2선을 맡았고, 주세종이 중원을 지키는 가운데 김진수, 김문환이 사이드에 섰다. 권경원-김영권-김민재가 후방을 책임지며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흐름을 주도했지만, 오히려 호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중원에서는 호주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쉽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황희찬 대신 투입된 황의조가 후반 30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안았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후반 경기력 차이가 있었는데.

▲후반 경기력이 나았다. 특히나 오늘 수비적으로 조직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수비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공격적으로는 상대 1차 압박을 풀어나가는 점까지는 잘 됐는데 그 이후 공격 전개나 대응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 불과 일주일간 손발을 맞춘 것을 고려했을 때 잘했다고 생각한다.

-스리백을 오랜만에 실험한 소감은.
▲스리백을 쓴 이유는, 오늘이 카드를 꺼내들기 최적화된 시기라고 생각했다. 9월부터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데 스리백의 경우 아시안컵 전에 가동한 바 있다. 앞으로 전술적 다양성을 위해 스리백을 썼고, 개선해야 할 점은 있겠지만 분명 이 옵션을 가져가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상대 팀에 대해 여러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손흥민 힘들어보였음에도 경기 끝까지 뛰게 한 이유가 있다면.
▲손흥민의 경우 우리가 피로도를 얘기할 때 체력적인 부분만 놓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멘탈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이 경기가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 대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고도 경기를 해 체력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서 손흥민의 출전이 필요했다고 판단했고, 팀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호주가 많은 변화를 가져갔는데 이에 대한 대비는.

▲상대보다 우리가 어떤 부분을 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으로 과감하고 적극적인 팀을 상대로 좋았다고 본다.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후반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문전 앞에서의 효율성이 경기를 좌우했다고 본다. 상대는 좋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항상 경기를 준비할 때 큰 목표를 갖고 가는데, 포메이션의 변화를 주면서도 경기 결과를 가져오자는 목표를 세웠다.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나온 것이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수비적인 부분이 공격적인 부분보다 좋았다는 것이다. 1차적으로 빌드업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1차 압박은 빌드업으로 잘 풀어냈지만, 그 이후에 공격 전개,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부분에서 부족했고 과감성이 떨어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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