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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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 고정욱 감독 "유선, 질투 날 정도로 완벽한 배우" 극찬

기사입력 2019.06.07 11:46 / 기사수정 2019.06.07 11: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선이 영화 '진범'(감독 고정욱)을 통해 스릴러 퀸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유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매번 새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연기 변신을 이뤄낸 그녀는 단숨에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그런 그녀가 지금껏 쌓아온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장르는 스릴러다.

'퇴마: 무녀굴'에서 빙의로 고통받는 김금주 역을, '돈 크라이 마미'에서 딸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려는 엄마 유림 역을, '이끼'에서는 마을에 벌어지는 모든 일을 지켜보는 수수께끼 같은 이영지 역으로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인상 뒤 숨겨진 차갑고 날 선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뽐내며, 결이 다른 스릴러 연기를 펼쳐 보였다.


최근에는 KBS 2TV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육아와 직장에 치이는 워킹맘과 '어린 의뢰인'의 진실을 감춘 수상한 엄마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선은 '진범'에서 살인범으로 몰린 남편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의 남편인 영훈과 위험한 공조를 펼치는 다연 역을 맡았다.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남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영훈의 증언이 필요한 다연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자는 그의 제안에 공조를 시작한다. 그러나 진실에 점점 다가갈수록 서로를 향한 의심은 커져가고,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는다.

그 과정에서 유선과 송새벽의 밀고 당기는 연기 대결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남편의 무죄를 밝혀야 한다는 절실함부터 영훈에 대한 의심까지 다연의 복잡하고 불안정한 심리를 디테일하게 풀어낸 유선은 현장에서 단 한 번 만에 고정욱 감독의 OK 사인을 받아내 스태프들을 매번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고정욱 감독은 "현장에서의 유선은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 내가 상상한 이상적인 그림을 질투가 날만큼 완벽하게 만들어 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범'은 7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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