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절대그이' 방민아가 홍종현이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15회·16회에서는 제로나인(여진구 분)이 엄다다(방민아)와 관계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로나인은 "나 사랑받고 싶어졌어. 나도 모르겠어. 왜 이러는지. 사랑은 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가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들어. 이제 사랑받고 싶어졌어. 아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랑받을 거야. 그러니까 여자친구도 내 마음 피하지 마"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엄다다는 "잠깐만. 나 출근해야 되는데"라며 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엄다다는 제로나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모드가 있는지 확인했고, 기계적으로 오류가 생긴 것인지 의심했다.
이후 제로나인은 엄다다가 다른 남자들에게 잘해주는 것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다. 제로나인은 엄다다를 위해 갑작스럽게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하는 등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다.
또 마왕준(홍종현)은 엄다다를 향한 미련을 드러냈고, "너는 날 절대 못 이겨. 왜인 줄 알아? 다다는 나랑 함께 한 추억들 절대 못 버리거든. 결국 다다는 나한테 돌아올 거야. 내가 꼭 그렇게 만들 거니까"라며 선언했다. 제로나인 역시 "진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아프게 하지 않습니다"라며 독설했다.
그러나 제로나인은 남보원(최성원)에게 인간들에게 7년의 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이는 제로나인이 마왕준과 엄다다가 7년 동안 사랑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
뿐만 아니라 마왕준은 "너 그날 레스토랑 왔었어?"라며 확인했고, 엄다다는 "7년 동안 너 기다렸던 것처럼 난 또 너 기다렸어"라며 털어놨다.
마왕준은 변명하려고 했고, 엄다다는 "알아. 사정이 있었겠지. 난 늘 그게 싫었다. 넌 항상 바쁘고 이유가 있어. 그 이유들이 너무나 타당해서 내가 서운해하거나 힘들어하면 그게 투정이 돼버리거든. 그래서 늘 참고 기다렸어. 투정 부리기 싫었으니까. 근데 아무리 기다려봤자 난 너한테 늘 두 번째더라. 이제는 더 안 기다릴 거야"라며 선을 그었다.
특히 제로나인은 회사로 끌려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그 사이 마왕준은 제로나인이 엄다다의 집에서 산다는 것을 알고 불안해했고, 마침 제로나인에게 묵을 곳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날 밤 엄다다는 제로나인이 남겨둔 흔적들을 발견하며 그동안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게다가 제로나인은 아침이 되자마자 엄다다의 집으로 향했다. 엄다다는 "여기는 왜 왔어요? 위험하게"라며 걱정했고, 제로나인은 "참을 수 없었어. 너무 보고 싶어서"라며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제로나인은 엄다다가 자신을 위해 방을 꾸미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기뻐했다. 제로나인은 엄다다와 커튼을 달려다 넘어졌고, "나 이제 알겠어. 추억은 만드는 게 아니라 쌓이는 거야. 지금 이 순간처럼. 이렇게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1분 1초가 다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거잖아. 고마워. 여자친구. 나한테 멋진 사랑을 만들어줘서"라며 끌어안았다.
이때 마왕준의 스토커는 꽃 상자를 엄다다의 집 안으로 던졌다. 꽃 상자 안에는 '헤어져. 마왕준이 말을 안 듣네'라고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다. 엄다다는 그제야 마왕준이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마왕준의 집으로 달려갔다.
엄다다는 마왕준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마왕준은 갑작스럽게 쓰러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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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