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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 2골' 첼시, 아스날 울리고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0.02.08 03:07 / 기사수정 2010.02.08 03:07

류호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첼시가 다시 프리미어리그 (이하 EPL) 선두로 나섰다.

첼시는 8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아스날의 '2009/2010 EPL' 25라운드에서 전반에 2골을 넣은 디디에 드록바의 활약상을 앞세워 아스날을 2-0으로 눌렀다.

선제골과 추가골의 주인공 드록바는 이로써 이번 경기 기록으로 아스날전 '12경기 12골'의 순도 높은 활약을 보이며 아스날 킬러로써의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첼시는 드록바 외에도 골키퍼 체흐 역시 몇 차례 신들린 선방을 보이며 승리의 주연급 활약을 했다.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한 드록바

먼저, 공격을 시도한 것은 아스날이였다. 디아비와 클리쉬가 연거푸 슛과 크로스를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하였다. 하지만, 골은 예상보다 빨리 첼시에서 나왔다. 드록바의 프리킥이 월콧에 맞으며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코너킥은 존테리에게로 향했다. 존테리는 헤딩에 성공하며 공을 굴절시켰고 나갈뻔한 공을 드록바가 골로 성공시켰다.

실점 이후 아스날의 역습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아스날은 특유의 패스 축구를 이용하여 역습에 나섰다. 야르샤빈의 전반 16분 슈팅이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었다. 로빙패스를 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야르샤빈은 이 밖에도 분전했지만 제공권 다툼에서 밀리며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추가골에 성공한 첼시

점유율에서 아스날에 밀리던 첼시는 전반 22분 다시 한번 골을 성공시켰다. 램파드에게서 시작된 역습을 드록바가 마무리 하며 첼시가 다시 한번 골을 성공시킨 것.  램파드의 패스를 받은 드록바는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를 제치면서 슈팅을 하며 골을 넣었다.

실점 후 다급해진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와 야르샤빈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마무리해줄 선수가 부족하였다. 첼시 역시 예슐리 콜과 이바노비치가 깊숙이 침투하며 간간이 골을 노렸지만 전반전 추가골에는 실패하였다.

선수 교체로 반전을 노린 벵거

아스날은 후반 20분 월콧 대신 193cm의 장신 공격수 벤트너를 투입하며 공격의 다변화를 꽤 했다. 벤트너는 투입 후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후반 22분경 프리킥을 얻어냈다. 파브레가스가 프리킥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 번 체흐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벤트너를 투입시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벵거 감독은 로시츠키와 에부에를 연거푸 투입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공격적으로 나선 아스날은 후반전 중반 이후 첼시를 수세적으로 몰아붙였지만 후반전 역시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히려 첼시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38분 송빌롱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드록바가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해트트릭에 실패하였다.

첼시의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막판 지르코프, 조콜을 투입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그 후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던 두 팀은 5분간의 후반 추가 시간을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58점 (18승4무3패)을 올리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지만, 아스날은 승점49점 (15승4무6패)로 2위 맨유에 승점 7점 뒤진 3위가 되었다.

▶ 양 팀 출전 선수 명단  

첼시

체흐-이바노비치, 카르발류, 존테리, 예슐리콜-발락(80분 지르코프),미켈,램퍼드-아넬카(86분 조콜), 드록바(90분 칼루), 말루다

아스날


알무니아-사냐(73분 에부에), 베르마엘렌, 갈라스, 클리쉬-파브레가스,송빌롱,디아비(73분 로시츠키)-월콧(63분 벤트너),야르샤빈,나스리

경고 명단

첼시: 지르코프, 조콜

아스날: 송빌롱, 파브레가스. 
 


[사진=승리 소식을 전하는 첼시 홈페이지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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