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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첫 시즌제·9시 편성"…'검법남녀2', 이번에도 성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9.06.03 15:57 / 기사수정 2019.06.03 16: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시즌2로 돌아온 '검법남녀'가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할까.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노도철 감독과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강승현, 노민우가 참석했다. 

'검법남녀' 시즌2는 진화하는 범죄에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의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다.


노도철 감독은 '검법남녀2'에 대해 "작년에 불과 한 달이라는 짧은 제작기간을 가지고 들어간 '검법남녀'가 시청자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제 소원대로 시즌2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첫 MBC시즌제이자 첫 월화극 9시 편성을 담당하게 된 '검법남녀2'. 이에 대해 노도철 감독은 "제작하다가 9시 드라마가 됐다고 통보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게 어떤 반응이 나올지 저희도 상당히 궁금하다. 하지만 그렇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힘이 있다. 그래서 시간대와 상관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이 너무 급하게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시즌1에서는 저혼자 밀어붙이는 느낌이 들었다면 시즌 2에서는 모든 파트에서 각자 아이디어를 낸다. 미술이나 영상도 시즌1에서 발견 된 문제점을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그런 과정이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다시 돌아온 '검법남녀2'에서 정재영은 법의학자 백범 역을 맡았다. 신임 검사에서 일학년 검사로 한층 성장한 정유미도 시즌2에서 함께하게 됐다.

정재영은 "제가 시즌2에 출연하게 된 가장 중요한 계기는 '한가함'이었다. 스케줄이 바쁘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검법남녀'를 찍으면서 재미있었다. 감독님도 사실 시즌1을 찍으면서 시즌2도 이미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 시스템의 드라마가 시즌1으로 마무리 되는 게 아까웠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 말씀처럼 무궁무진했다. 아직 보여줄 에피소드나 사건이 많았다. 그래서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반가웠다. 좀 더 제 캐릭터는 현실적으로 변한 것 같다. 난관에 부딪히고 헛발질도 한다. 그런 현실적인 법의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시즌2에서도 함께 하게 된 정유미는 "글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다음이 궁금해지고, 희열이 느껴지는 작품이 많지는 않은데 '검법남녀'는 시즌1을 쭉 진행하면서 대본과 흘러가는 구성이 너무 재미있었다. 시즌2를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저로서도 보탬과 기여가 많이 되고자하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정유미는 시즌1 초반 당시 아쉬웠던 연기력에 대해 "시즌1에서 여러 말이 나왔던 것은 제 자체적으로도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캐릭터 상으로도 성장을 했고 상황도 도와주고 있다. 지금 나와있는 대본에 충실해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검사 도지한 역에는 오만석이 마찬가지로 시즌1에 이어 연기를 펼친다.

오만석은 "당연히 함께하는 것이 마땅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궁금해서 못견디게 만드는 드라마가 사랑받는 거라고 느끼는데 '검법남녀2'가 그랬다. 시즌1보다 더 사회성이 짙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느껴 더 업그레이드 될 거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등장하는 노민우와 강승현은 각각 장철과 샐리킴으로 분했다. 장철은 병원의 최전방에서 치료하는 의사이며, 샐리 킴은 약독물학과 연구원으로 '여자 백범'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인물이다.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노민우는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고, 다녀와서 첫 작품이 '검법남녀2'가 된 것이 너무 행복하다. 제가 시즌1을 군대에 있을 때 챙겨봤는데 엄청난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긴장하면서 매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민우는 "제가 응급의학과 의사 역을 처음 맡았는데 관련 정보가 많이 없어 걱정했다. 하지만 제가 응급센터에서 직접 교육을 받는 시간은 물론, 촬영할 때 의사선생님이 동참하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항상 '호흡 괜찮다'고 해주시고 텐션이 없을 때는 긴장감도 주신다. 저는 감독님만 믿고 가고 있다"고 열정을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강승현은 "시즌1에 스테파니 리씨가 많은 사랑을 받은 걸 알고 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캐릭터 자체를 아예 다른 성향의 캐릭터로 잡아주셨다. 그래서 이 독특한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그래도 사랑받을 수 있게끔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저와 닮은 백범 선생님을 따라다니기도 한다"라며 러브라인을 예고하기도 했다.

강승현은 "저는 처음부터 선배님들과 촬영할 게 많았다. 제가 그 사이 합을 깰까봐 걱정을 했는데, 너무 완벽하게 합이 맞아서 제가 딱 들어가기만 하면 될 정도로 현장이 늘 좋았다. 그래서 우려했던 부분과 다르게 현장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위아래가 없는 캐릭터"라고 정의내리는 한편 "제가 그렇게 할말을 다해도 컷만 나오면 다들 웃으면서 받아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노도철 감독은 "저는 오히려 '검법남녀'가 예전같은 시청률을 가졌다면 만들어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좀 낮아져서 이런 에피소드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드라마처럼 메인 스토리가 없고 에피소드만 있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저 역시도 확신이 있었다. 어느 시간대가 됐든, 앞으로 시즌3가 제작되길 바란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노 감독은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는 장수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한편, 시즌3에 대한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검법남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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