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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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유선, 시어머니 박정수 눈물 목격→'지원군' 됐다

기사입력 2019.06.03 09:15 / 기사수정 2019.06.03 09:1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유선이 공감 가득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젤예'에서 유선은 그동안 며느리의 고충을 외면하는 것도 부족해 자기 아들만을 위하는 면모로 분노를 유발했던 시어머니의 감춰왔던 속내를 알게되며 같은 여자로서 연민을 내비쳐 보였다.

극 중 강미선(유선 분)은 남편 정진수(이원제)가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이 도예 선생과 늦은 밤 몰래 시간을 보냈다는 이유로 타박하는 말을 듣게 됐던 상황. 듣다 못 한 강미선은 "당신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냐"라며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좀 이렇게 너그러우면 안 되니? 부모를 부모로만 보지 말고"라는 말로 시어머니 두둔에 나섰다. 이어 딸 정다빈(주예림)을 데리러 간 시댁에서 여전히 시아버지 정대철(주현)에게 질타를 당하며 눈물을 보이는 하미옥을 보게 되자 중재에 나서며 깊은 한숨을 쏟아냈다.

더욱 이전과 달리 손녀를 업어 재우면서도 기가 죽어있는 하미옥을 짠한 마음으로 쳐다봤던 강미선은 이후 두고 온 딸의 가방을 가지러 간 시댁에서 혼자 앉아 눈물을 터트리며 통화 중인 하미옥을 목격했다.

특히 하미옥이 젊은 날 집안에 틀어박혀 애들을 키우면서 외롭고 힘들었던 상처를 토로하며 "내 인생 말년에는 손주만 보다가 끝이 나는구나! 무섭고 두렵고, 힘이 들어!"라는 속내와 더불어 자신을 바람피웠다고 오해하는 가족들에 대한 서운함으로 대성통곡했다. 처음으로 시어머니의 속마음을 듣게 된 강미선은 시어머니 몰래 연민이 섞인 아픈 눈빛을 드리웠다.

다음날, 강미선은 그동안 망설였던 육아 도우미를 구하기 위해, 직장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와중에 손주를 업고 은행을 찾은 할머니로부터 손주를 봐주느라 뼈가 녹아난다며 "요새 젊은것들 이기적이야"라는 불평불만을 듣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떨구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후 정다빈을 업다 다친 허리에 홀로 파스를 붙이려 애쓰던 하미옥에게 파스를 붙여주며 미안한 마음에 휩싸였다.


결국 남편에게 육아도우미를 쓰겠다고 선포한 강미선은 남편이 반발하자 "어머님은 평생 혼자 집에 계셨던 분인데, 또 다빈이 보면서 하루 종일 집에 있으라고 하면, 그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라고 일침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육아 도우미 비용이 비싸다고 걱정하는 남편을 향해 고급 취미 생활을 다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단호한 결심을 했다. 강미선은 시어머니가 가진 여자로서의 아픔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된 후 시어머니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강미선과 시어머니의 관계가 어떻게 전환될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젤예'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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