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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첫 홈런' 한화 장진혁 "기회 잡아야, 더 집중력 있게 하겠다"

기사입력 2019.06.02 13:5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장진혁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장진혁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서있던 9회초 2사 1·2루 상황 SK 사이드암 박민호의 128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장진혁의 스리런으로 점수를 벌린 한화는 승리를 챙기고 3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후 장진혁은 "좋은데 아직은 얼떨떨하다"라고 자신의 첫 홈런을 실감하지 못하면서도 "치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 타나베 코치님께서 가운데, 바깥쪽을 보고 치라고 했는데 그 쪽만 보고 자신있게 스윙했던 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저번에 타구가 펜스를 한 번 맞은 적이 있다. (홈런이) 언제 나오나 했는데 이기는 경기에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광주제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16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입단한 장진혁은 지난해 데뷔 무대를 밟고 50경기에 출전했으나 주로 대주자나 대타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나서 12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 4도루 2할3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엔 한화의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할 자원이다. 그런 장진혁을 향해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과감하게 하라, 망설이지 말라고 주문한다. 장진혁은 "당연히 잡아야 하는 좋은 기회인데, 마음만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먹되 대신 야구장에서는 좀 더 집중력 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장진혁은 스스로에 대해 '공수주 특출난 부분이 없어도, 모자란 부분도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한다. 장진혁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어이없는 실수도 나오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보완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좋은 감을 이어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과감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질문에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답하는 장진혁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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