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정체 속인 홍종현에 따귀…헤어질까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홍종현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1일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41회·42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에게 배신감을 느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한종수(동방우)를 찾아갔고, "아버지 말씀대로 회사 복귀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후계 절차 밟겠습니다. 어차피 다음 세대 오너는 저 아니겠습니까.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면 받아들여서 제 뜻대로 해볼 생각입니다"라며 밝혔다.

한태주는 "반드시 성과 낼 겁니다. 그리고 강미리 부장 절대 건드리지 마십시오. 저에게는 여자이기도 하지만 저희 부서에 있어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인재입니다"라며 조건을 내걸었고, 한종수는 한태주가 성과를 낼 경우 강미리를 승진시켜주겠다고 큰소리쳤다.

한태주는 "승진도 보호도 하지 마십시오. 유능한 사람입니다. 이번 같은 일만 없다면 공정한 시스템 속에서 혼자 올라갈 겁니다. 그 여자 보호는 제가 할 겁니다. 제 사람이니 간섭하지 마십시오"라며 경고했다.

다음 날 한태주는 상무 이사로 승진했다. 강미리는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회사 공고문을 확인했고, 한태주가 상무 이사가 됐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강미리는 곧장 회사로 향했고, 회사 로비에서 한태주, 전인숙과 마주쳤다. 전인숙은 강미리를 외면했고, 한태주와 강미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한태주는 강미리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고, "미리 말하지 못한 거 정말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강미리는 한태주의 따귀를 때린 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또 전인숙은 강미리의 집으로 찾아갔고, 강미리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박선자(김해숙)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전인숙은 문을 열고 들어갔고, "헤어지라고 했잖아. 엄마 말 듣고 너 유학 떠났으면 얼마나 깨끗하고 깔끔하게 끝날 일이야. 부하직원이 갑자기 네 상사가 되는 거 너한테도 민망한 일이잖아"라며 타일렀다.

강미리는 "엄마라고 하지 마. 엄마라는 사람이 뭐 했는데. 당신이 진짜 내 엄마라면 나한테는 말했어야지. 회사에서 명예? 그딴 거 아무것도 아니야. 적어도 딸이 남자한테 상처받게 하지는 말았어야지. '네가 만나고 있는 한태주가 한성그룹 후계자다' 그랬어야지"라며 분노했다.

전인숙은 "내부 사정이 있었어"라며 변명했고, 강미리는 "내부 사정 좋아하시네. 나도 당신처럼 굴까 무서웠던 건 아니고? 내가 당신 딸인 거 들켜버리면 그 세월, 그렇게 충성해온 한성 일가한테 당신 버림받을까 봐.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돈하고 명예에서 멀어질까 봐. 그래서 두려웠던 거잖아"라며 오열했다.

전인숙은 "태주. 내 아들과 마찬가지였다고. 너희 둘이 만난다고 하면 세상이 뭐라고 하겠니"라며 호소했고, 강미리는 전인숙이 바라는 대로 자신이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때 강미리는 "이거 하나만 기억해. 오늘 아침 로비. 그 집에 아부 떠느라 애지중지 길렀던 그 남자 감싸고 가느라고 당신은 또 한 번 나를 버렸어.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모든 불행. 그건 내가 빌어서야. 나쁜 일 있을 때마다 기억해. 승현이가 빌고 있구나"라며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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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