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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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청용, 그리스-나이지리아 '중원을 넘어라'

기사입력 2010.02.07 05:43 / 기사수정 2010.02.07 05:4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과 이청용(볼턴)은 포츠머스와 풀럼을 상대로 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일전에서 비로소 올 시즌 첫 골을 뽑아낸 박지성은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그 최하위 포츠머스를 상대로 2호골에 도전한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중인 이청용 역시 수비진의 줄부상에 신음하는 풀럼을 상대로 리그 6호골을 득점할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다.
 
태극전사의 좌·우 측면을 책임지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우선적으로 넘어야 할 상대팀의 1차 방어선 역할을 담당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앙젤로스 바시나스와 딕슨 에투후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남아공에서 우리 대표팀이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주전 미드필더들이다. 


박지성 대 바시나스, 주장 대 주장의 대결

한국 대표팀 주장과 그리스 대표팀 주장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인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한국과 그리스 대표팀에 불안감을 선사했지만 최근 소속팀의 전술변화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발렌시아와 긱스에게 주전자리를 양보했던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최근 들어 선보인 지성-루니-나니라는 속도전을 위한 조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바시나스 역시, 시즌 초반 아론 모코에나, 마이클 브라운과의 경쟁에서 밀려 컵대회를 위한 선수로 전락했지만 최근 3경기 수비진 앞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그 선두와 꼴치라는 다소 김빠진 매치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과 바시나스라는 한국과 그리스의 대표팀 주장이 펼칠 지능 싸움이야말로 이 경기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청용 대 에투후, 돌파냐 차단이냐

이청용이야 볼턴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지만 소속팀에서 에투후의 입지는 대표팀에서의 그것과 많은 차이가 난다. 아프리카 네에션스 컵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나이지리아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했지만 소속팀의 중원에서는 크리스 배어드와의 경쟁에서 밀린 상태이다. 그러나 부상병동이 되어버린 풀럼의 사정상, 경쟁상대 배어드가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를 옮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에투후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투후는 188cm, 85kg의 큰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몸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다. 그러나 속도와 활동량을 겸비하고 있어 압박과 도움수비에도 능하다. 볼턴의 주 공격루트가 이청용이 담당하는 오른쪽 측면이기 때문에 왼쪽 풀백으로 나설 니키 쇼레이를 도와주러 가는 일이 빈번할 것이다.

[사진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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