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이의정, 15년 투병 후 첫 예능 출연 "썸 타고 싶다"...최고의 1분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불타는 청춘'에 90년대 청춘스타 번개머리 소녀 이의정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청춘들이 새 친구 이의정을 맞는 순간 분당 시청률이 7.8%(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시청률도 7.4%(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시청률 3.1%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청춘들은 충남 태안의 250년된 고택에서 새 친구를 기다렸다. 15년 만에 여행을 나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었다는 새 친구는 다름 아닌 90년대 만찢녀로, 시트콤과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이의정이었다.

그녀는 카메라를 보고 반가워하며 "아픈 모습을 보이는게 두려워서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건강을 되찾고 지금의 미소를 되찾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의정은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런 뇌종양 선고로 수술하고, 이후에도 고관절 괴사 휴유증으로 인공 관절 수술 후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던 것. 하지만 그녀는 "예전에 알았던 언니, 오빠들 오랜만에 만나니깐 설렌다"며 여전히 발끝부터 잔망미를 폭발하며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새 친구 픽업조로는 김혜림과 구본승이 나섰다. 수목원 미로 공원에서 추격전 끝에 만난 김혜림과 이의정은 처음 보자마자 반가움에 끌어안았다. 의정은 본승과는 같은 소속사에서 10년 동안 활동했다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녀는 '불타는 청춘'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먹는 것"라며 "인공 관절로 인해 다리 때문에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항상 먹는 걸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놔버리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또 "나는 옛날 기억들을 끄집어 내야 기억해낼 수 있다"고 하자 혜림이 "너의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많아"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의정은 '불타는 청춘'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은 "썸"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최성국은 곧바로 이상형 월드컵에 들어갔고, 최종 선택자로 최성국과 최민용이 남자 신경전에서 팽팽했다. 의정이 유일한 연하남인 최민용을 선택하자 성국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에 의정은 민용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나를 보다듬어주고 달래주는 남자"일 것 같다고 말하자 민용이 "누나 대신 의정씨라고 부르고 싶다"고 해 핑크빛 기류를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불타는 청춘'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