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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취재 기자 "침묵하던 양현석, 예고편 나가자 간부 통해 직접 해명"

기사입력 2019.05.29 09:2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취재한 기자가 달라진 YG의 태도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DH '심인보의 시선집중'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의 성 접대의혹을 제기한 MBC '스트레이트'의 고은상 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 기자는 예고편 방송 전후로 달라진 양현석 대표의 태도를 밝혔다.

고 기자는 최초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양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었다며 "처음에는 YG 홍보팀 부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양 대표를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메시지를 읽고도 답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스트레이트' 예고편이 양현석 대표 측이 태도를 바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 기자는 "예고편이 방송되니 양 대표가 직접 MBC 간부를 통해서 연락 왔다"며 "처음에는 기억을 잘 못 하더니 다음에는 자기도 초대를 받아서 갔다는 식으로 해명했다"고 YG의 달라진 태도를 설명했다.

고 기자는 양현석 대표가 동남아 재력가 일행과 식사를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의혹은 부인했다고 말했다. 고 기자는 "양현석 대표가 '클럽 NB에 함께 간 것은 자신이 매주 토요일 DJ를 하는데 마침 일행들이 클럽에 가고 싶어해 자연스럽게 동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재력가들이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렸기 eO문에 사업파트너로 생각한 적도 없고, 접대로 볼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정 마담'은 잘 아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YG 소속 가수도 '정 마담은 잘 알지만 왜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YG 측에서 요청해 정 마담이 여성들을 투입했다"며 "정 마담은 양 대표와 친한 사이다. 업계에서는 정마담의 힘이 상당히 강하다. 정계 쪽에도 끈이 있다는 정평이 나 있다"고 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접대를 하는 식사자리를 열었고, 이 자리에는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 10여명을 포함한 25명의 여성과 남성 8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 대표가 식사에 이어 재력가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까지 데려갔으며, 그곳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양현석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양 대표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황하나와 '정 마담'을 상대로 술자리의 성격과 성접대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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