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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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스태프 처우 관련 질문→짧은 답변 속 남은 아쉬움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28 17:50 / 기사수정 2019.05.28 17: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스달 연대기'가 스태프 처우 관련 답변에 아쉬움을 남겼다.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다.


후반작업 중 갑작스럽게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원석 감독은 "기대는 좀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열심히 만들었지만, 열심히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좋은 반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 하나 정도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달라"는 바람을 덧붙이며 자리를 떴다.

이어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두 작가진들 역시 가장 궁금했던 '아스달 연대기'의 기획의도와 탄생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영현 작가는 '아스달 연대기'가 '인류사를 다룬 판타지'라고 정의 내렸다. 그는 "사실 이 네 분이 드라마 상에서 싸우는 이야기다. 어렵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연 작가는 기획의도에 대해 "고대 인류사의 모티브를 가져와서 가상의 땅에서 가상의 역사를 설정했다. 그 안에서 사랑, 투쟁, 권력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라고 밝혔다.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역사 이전을 다루는 것에 대해 김영현 작가는 "사실 '뿌리깊은 나무' 종영 이후, 인류학 책이 많이 나와서 관련 강의도 많이 봤다. 한 원시 부족의 통과의례를 보다가 몰입이 됐다. 이걸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7년 전 처음 기획안을 써서 드렸을 땐 다들 만류했다. 드디어 7년이 지난 지금, 처음 오픈이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방영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스태프 처우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는 "주 68시간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다"라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브루나이 해외 촬영에서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의 일정을 이어왔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주 68시간 제작시간,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제작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스태프 처우는 물론 드라마 제작환경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지만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진행자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대신 "공식입장이 이미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하는 한편, '작품'과 관련된 질문을 해달라는 당부가 전해졌다. 

방영 전부터 화제작으로 손꼽힌 '아스달 연대기'는 이날 제작 의도는 물론 구체적인 배경과 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줄을 이었지만 이 못지 않게 중요했을 스태프 처우 관련된 문제에서는 짧은 대답으로 마무리 됐다. 흥행 못지 않게 중요했을 이슈였음에도 아쉬운 대처가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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