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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아스달 연대기', '韓 최초' 수식어로 tvN 새 역사 쓸까[종합]

기사입력 2019.05.28 15:42 / 기사수정 2019.05.28 16:4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스달 연대기'가 여지껏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로 tvN 토일극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까.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다.

'아스달 연대기'는 대한민국 최초로 고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대서사를 펼친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태고라는 새로운 시대를 공개하며, 차별화된 파격적인 비주얼과 웅장한 영상미를 예고했다. 


후반작업을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원석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석 감독은 "제가 드라마 소개 말씀을 드려야하는데, 저희가 드라마 촬영 이후 후반작업이 많은 드라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인사만 하고 작업을 하러 가야할 것 같다"라며 양해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기대는 좀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 하나 정도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달라. 1,2회는 보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상연 작가는 기획의도에 대해 "고대 인류사의 모티브를 가져와서 가상의 땅에서 가상의 역사를 설정했다. 그 안에서 사랑, 투쟁, 권력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라고 밝혔다.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를 그리는 것에 대해 김영현 작가는 "사실 '뿌리깊은 나무' 종영 이후, 인류학 책이 많이 나와서 관련 강의도 많이 나와서 봤다. 한 원시 부족의 통과의례를 보다가 몰입이 됐다. 이걸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7년 전 처음 기획안을 써서 드렸을 땐 다들 만류했다. 드디어 7년이 지난 지금, 처음 오픈이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박상연 작가는 "작품을 기획할 때 '이런 걸 써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든 드라마가 바로 '아스달 연대기'였다"라고 고백했다.



장동건은 천재적인 전략가이자 아스달의 권력자들과 대립하며 권력욕을 드러내는 타곤 역을 맡았다. 장동건은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굉장히 설렜다. 두 작가님의 작품을 예전부터 신뢰했고 기대감을 가지고 대본을 봤다. 거기에 김원석 감독님이 연출을 했다는 걸 알게됐다. 대본이 정말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 들려주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또한 "타곤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입체적이다.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미묘한 캐릭터라,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 같이 작업할 배우들 역시 훌륭하고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송중기는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은섬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한 송중기는 가장 먼저 CG에 대해 "처음에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현장에선 결과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상상을 하면서 연기하는 게 필요했다. 후반부 CG로 채워지는 게 아직 눈에 보이지 않았다. 대신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CG작업하는 팀장님이 항상 상주해서 피드백을 주셨다. 작가님들도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감정적인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바로바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과 바로바로 소통하면서 촬영한 작품이 처음이라, 그 점이 신선했다"고 밝혔다.


대작을 이끌게 된 송중기는 부담감에 대해 "없다면 거짓말이다. 우선은 저에게는 장동건 형님이 가장 부담을 줄여주셨다. 형이랑 이 작품 전까지 친하게 지냈는데, 거의 매일 봤던 것 같다. 함께 준비를 해서 부드럽게 스며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계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의지가 됐다. 지원 씨도 전 작품에서 같이 하는 장면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 '이 친구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새롭고 소름돋는 지점이 많았다. 드라마를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옥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을 가장 적게 했는데 굉장히 몰입감과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태알하를 완벽하게 표현해주셔서, 그런 것들이 다 합쳐져 든든함이 커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김원석 감독에 대해서도 "세 분과 함께 작업을 해봐서 그런지 저에게는 그 지점이 제일 든든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신뢰감이 있으니 부담보다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자양분이 아닐까 싶다"고 신뢰를 전했다. 



김지원은 '예언의 아이' 탄야 캐릭터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김옥빈은 권력을 갈망하는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 역을 맡아 매력을 발산한다. 

김지원은 "'이게 그림으로 그려지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여기에 연기자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이 작품을 지금 하지 않으면, 또 이런 드라마를 할 기회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 탄야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삶을 살기 때문에 더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어렵다기 보다는 재미있다는 느낌이 많았다. 이게 태고의 나라가 세워지기 전에 다양한 부족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보면 여러 부족들이 많이 연기를 한다. 이 부족을 만나다보면 분장, 지배체제도 다르고 덕목이나 사상도 다르다. 각자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스달 연대기' 시청률에 대해 박상연 작가는 "많이 나올수록 좋겠지만, 작품을 하면서 시청률을 항상 예측을 했다. 그때마다 저는 항상 맞췄다"라고 말하면서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했던 어떤 작품과도 다르게 어느 것도 예상되지 않는다. 지금도 가장 떨리고 걱정되고 무섭다. 처음 데뷔 때보다 더 떨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판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박상연 작가는 "그 드라마는 저희가 비교되거나 표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모든 면에서 훌륭한 작품이다. 감히 표방하는 건 맞지 않다"라며 "저희는 저희만의 상상력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서사의 큰 변화를 중심으로 Part 1,2,3,으로 구성되어 방영예정이다.

Part 1 '예언의 아이들'과 Part 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이 각 6회씩 12회 분량으로 방송된다. 이어 Part 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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