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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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김호준, "파이널 진출 목표 이루겠다"

기사입력 2010.02.02 14:09 / 기사수정 2010.02.02 14:0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대들보, 김호준(한국체대)은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이 열린 전날,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올림픽 캠프에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귀국했다. 10개국 60여 명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친선을 다진 자리에 김호준은 올림픽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2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김호준은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최고의 기량으로 멋진 경기를 선보여 최종 파이널 진출자 12명에 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미 지난해 하얼빈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는 김호준은 대담하면서도 도전하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한국 스노보드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다. 현재 세계 랭킹이 34위에 머물러 있지만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10위권 내 진입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올림픽 캠프 역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초청돼 김수철 스노보드 대표팀 코치와 좋은 경험을 가진 김호준은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기량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호준은 "3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꿈에 불과했는데 막상 올림픽에 나가니까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파이널(12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인 올림픽에서의 목표 성적을 밝혔다. "남들이 안 하니까 더 하고 싶고, 도전에 성공하면 짜릿한 쾌감을 느껴서 스노보드를 하고 있다"는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충분히 해보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김호준은 자신의 장기인 1080도 스핀(공중에서 옆으로 3바퀴를 도는 기술)을 내세워 세계적인 선수 못지않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른 빙상 종목 선수들과 다르게 동계 체전, 국내 대회에 참가한 뒤 8일, 밴쿠버로 출국하는 김호준은 "국내 경기에서는 큰 부담 갖지 않겠다"면서 "1년 전부터 준비한 만큼 올림픽 본 시합에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가능성을 선보인 뒤,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몸에 익혀 4년 뒤에 열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권 성적을 내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밝혔다.

10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시작해 11년이 지난 지금, 당당하게 올림픽 국가대표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김호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각오를 밝혔던 것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 못지않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김준호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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