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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2' 문가영 "틀에 박힌 배우 되고 싶지 않아…도전 계속할 것"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05.26 02:3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문가영이 배우로서 욕심과 자신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에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하 '와이키키2')에서 '와이키키' 3인방의 첫사랑 한수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문가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와이키키2'는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각 배우들의 코믹함은 매회 화제가 됐다. 특히 문가영은 음치 연기까지 직접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문가영은 이를 떠올리며 "제일 고민이 많이 됐고, 부담이 컸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 에피소드를 제가 책임지지 못하면 2-30분은 민폐가 되는 거다.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웃어주셔서 한시름 놨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준비를 하면서 다양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는 문가영은 서민정의 영상은 물론,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직접 모니터링하며 참고를 하기도 했다고.

문가영은 어떤 배우로 불리고 싶냐는 질문에 "틀에 박히고 싶지 않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수식어는 시청자들이 붙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문가영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겠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다양한 걸 많이 했다. 앞으로도 도전을 시도하려고 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이것도 문가영이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으로 '내공'을 꼽기도 했다.

"저도 생각해봤는데 저는 지금껏 인생의 반 이상을 연기만 해왔다. 그래서 뭐가 있어 생각해보던 중에 어릴때부터 현장에서 배운 내공이 있는 것 같다. 저 모르는 사이에도 현장에서 배우고 선배님들에게 배워왔던 것들과 기억에 남는 말이 항상 저를 지금까지 잘 이끌어왔던 것 같다."

아역배우부터 지금까지 쉼없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한 문가영. 그는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살짝 무섭다"라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전했다.

그는 "숨는 것일 수도 있고, 익숙하지 않은걸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배역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좀 더 많이 보여드린 후, 대중이 '도대체 문가영이 어떤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들 때 나타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전작품이었던 '위대한 유혹자'는 물론 '와이키키2'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위대한 유혹자'에 대해 문가영은 "의미가 컸던 작품이었다. 그 전까지 아역 이미지가 강했고, '질투의 화신'에서 빨강이 역을 했을 때도 교복 입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위대한 유혹자'는 그동안 표출하지 못했던 연기의 한을 풀어냈다고 느껴 애정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따.

"작품은 언제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 것에 대한 아쉬움은 늘 있지만, 그래도 배우들 네 명이서 잘 끝냈다고 느껴서 뿌듯함도 있다. 시청률로 놓고 보면 잘 된 작품은 아니지만 이슈나 클립 영상들은 많이 회자가 되고 있다. 그걸로도 충분히 성공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

특히 전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우도환과 김민재는 '와이키키2' 속 문가영을 보고 연락을 하기도 했다고. 문가영은 "전작을 함께 했던 사람들끼리 다들 연락을 하는데, 이번 '와이키키2'를 보고 연락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가영은 '와이키키2'에 대해서는 "제 20대 청춘"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보니 저의 가장 밝은 모습을 담았고, 다시는 못 보여드릴 장르이자 연기였던 것 같다. '와이키키2' 배우들 모두에게 색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코미디가 아니라 '와이키키 코미디'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장르가 뚜렷했으니까. 지금 이 순간에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고, 저도 돌아봤을 때 '20대 문가영의 밝은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와이키키2'가 아닐까 느꼈다."

상반기를 바쁘게 달려온 문가영의 하반기 목표는 무엇일까. 이를 묻는 질문에 문가영은 "늘 매년 초 다이어리를 쓰는데 올해 이루고 싶은 것들을 안에다 기록한다. 올해 목표는 '작품 2개 하기'였는데, 그걸 이뤄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또 "어떻게 보면 저를 충전하고 많이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작품 만나기 전까지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배워보고, 많이 연구를 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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