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홍종현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37회·38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의 청혼을 거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종수(동방우)는 강미리를 상무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한종수는 한태주에게 강미리를 왕웨이(주현미)가 있는 중국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한태주는 퇴사를 한 후 강미리를 따라 중국으로 가겠다고 선언했고, "여자로서만 좋아하는 거 아닙니다. 상사로서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더 배우고 싶고요. 이렇게 유능한 상사를 어디 가서 만나겠습니까"라며 못 박았다.
한종수는 "좀 장단 좀 맞춰줬더니 후계 수업을 우습게 봐?"라며 분노했고, 한태주는 "제가 한성 어패럴에 입사한 이유는 아버지, 어머니 때문이 아닙니다. 전 뭐든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입사했고 강미리 부장을 만났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더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따라가서 더 많이 배우고 오겠습니다"라며 독설했다.
전인숙(최명길)은 "대체 왜 그래.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너랑 위치가 다른 아이야. 급이 맞지 않는 아이라고. 왜 이런 고집부리는 거니"라며 쏘아붙였고, 한태주는 "저 요즘 어머니에게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사람 놓고 급 따지는 그런 분 아니셨지 않습니까. 집사든 운전기사분이든 어머니 그분들한테 얼마나 잘 하셨어요? 저는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고 또 존경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강미리 부장한테만 급을 따지시는지 전 이해가 안 됩니다"라며 서운해했다.
그러나 전인숙은 "그건 주변 사람들이고 넌 지금 강미리를 주변 사람으로 대하는 게 아니잖아. 너 대체 강미리랑 어디까지 가려고 이래. 대체 너 강미리랑 뭘 하고 싶어서 이래"라며 끝까지 강미리를 반대했다.
이후 한태주는 강미리와 데이트를 하던 중 "선배 나 할 말 있어요. 어디서 말할까 하다가 여기 한강이 좋겠다. 내가 여기서 선배한테 반했으니까. 그래서 나오자고 한 거예요"라며 털어놨다.
특히 한태주는 "우리 결혼해요. 나 선배랑 결혼하고 싶어요. 나 선배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요.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도 평생 선배랑 함께하고 싶어요. 우리가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나 정말 많이 고민하고 하는 얘기예요"라며 고백했고, 강미리는 "나도 태주 씨 좋아해. 태주 씨랑 이렇게 쭉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라며 당황했다.
한태주는 "난 이런 관계 말고 좀 더 깊은 관계를 원해요. 선배가 내 반쪽이고 가족이고 내 연인이고 내 모든 게 되는 거. 그러니까 결혼해요"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강미리는 "나한테 결혼은 무리야. 이런 관계가 되기 전에 내가 말했어야 했나. 난 결혼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어. 아이 낳을 자신도 없고. 태주 씨가 싫어서가 아니야. 전적으로 내 문제야. 오늘 이야기는 안 들은 걸로 할게"라며 외면했다.
또 동방우는 왕웨이와 강미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왕웨이는 "고민하지 말고 결혼시키세요"라며 조언했다. 동방우는 "너무 쉽게 이야기하지 마. 아주 신분이 미천한 애야"라며 발끈했고, 왕웨이는 "그러니까 더 좋죠. 기세등등한 재벌가 딸 며느리로 들여서 뭐 하시게요. 며느리는 가난한 집에서 똑똑하게 자란 애가 좋아요. 고민하지 말고 패밀리로 들이세요. 강 부장 정도면 나 같으면 바로 며느리로 삼아버리겠다"라며 부추겼다.
결국 동방우는 전인숙에게 "강미리 어떻게 생각해. 며느릿감으로 어떻게 생각하냐 이 말이야. 우리가 전략을 바꿔서 이참에 태주랑 강미리랑 결혼시켜버리는 게 어때"라며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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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