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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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셔 임대한 볼턴, 후반기 반격을 노린다

기사입력 2010.01.30 01:38 / 기사수정 2010.01.30 01:38

박문수 기자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가 아스널의 신성 잭 월셔의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30일 새벽(한국시간) 아스널의 공식 홈페이지는 팀의 유망주인 잭 월셔가 이번 시즌 말까지 볼턴에서 임대 선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어린 나이에 아스널 1군 데뷔(지난 2009년 1월, 17세의 생일경기에서 데뷔)란 기록을 보유한 월셔는 잉글랜드와 아스널이 기대하고 있는 초특급 유망주이다.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이 투박하다는 편견을 뒤집은 월셔는 측면에서 창의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리오넬 메시와 비교되는 유망주이다. 게다가 이미 볼턴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부터 슬로바키아의 블라디미르 바이스를 임대로 영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월셔의 영입은 볼턴의 측면이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됐음을 뜻한다. 

(월셔의 원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를 측면 미드필더나 윙 포워드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바이스와 월셔의 영입으로 이청용은 뛰어난 조력자를 통해 얻게 돼 이들과 팀의 상승세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볼턴의 축구 전도사로 불리는 이청용은 개인의 능력은 뛰어났지만, 팀원들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공격 과정에서 애를 먹은 전례가 있다.

30일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21경기를 치른 볼턴은 승점 21점으로 15위를 기록. 강등권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한 상황이기 때문에 후반기에 반격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어리고 유능한 선수들의 임대는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기존의 볼턴이 구사하던 롱 패스를 통한 경기 운영에서 벗어나 더욱 창의적이고 기술력을 갖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볼턴이 젊은 피의 수혈을 통해 EPL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들의 후반기가 주목된다.


[사진= 볼턴으로 임대된 잭 월셔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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