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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 차인표 "아내 신애라와 아이들, 개봉 맞춰서 귀국…행운이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9.05.21 17:30 / 기사수정 2019.05.21 17:3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인표가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옹알스'를 관람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기뻐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옹알스'를 연출한 차인표와 전혜림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그린 휴먼 다큐버스터. 감독 차인표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차인표는 오랜시간 공들인 작품이 빛을 보게 된 데에 "독립 영화를 만드는 동료들이 많은데 전주국제영화제 초대도 그렇고, 영화 개봉과 이렇게 언론사 인터뷰를 하는 호사를 누리게 된 것에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든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배우가 아닌 영화 감독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는 "제가 영화 대본을 쓰는 걸 좋아한다. '타워' '화려한 휴가'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저랑 친해서 그 양반한테 영화 연출을 공부하면 어떨까 상의했더니 현장 경험이 많으니 일단 찍어보라고 했다. 안 하는 것보다 해보는 게 낫지 않나. 제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이 써준 이야기는 많이 해봤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창작에 대한 욕구랄까. 무엇보다 감독이든 제작자든 영화 작업에 참여하고 싶었다. 젊은 세대랑도 교류를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영화판에 계속 있어야 한다. 현장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성세대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차인표는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다. 기성 세대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본다. 프로젝트를 일으켜서 투자를 따오고, 플랫폼을 만들어서 여러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이번에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곳에서 합작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위로가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차인표는 "지금도 제작을 준비하는 영화가 두 편이 있다. 하나는 인공지능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기독교 관련한 다큐멘터리"라며 제작자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들도 곧 귀국해 함께 영화를 볼 계획도 전했다. 차인표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욕심이 있다. 만든 영화를 노트북, TV가 아닌 영화관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우리 영화 같은 경우에는 길어야 1,2주 극장에 걸리지 않겠나. 마침 와이프와 아이들이 그 시기에 한국에 온다. 덕분에 온 가족이 아빠가 만든 영화를 손잡고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가족들의 반응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내는 수고했다고 할 것 같고, 아이들은 옹알스를 본 적은 없지만 미국 집 한쪽 벽면에 옹알스 사진을 붙여놔서 친숙해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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