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발 공백 없다, '마당쇠' 김동준의 역투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대체 선발' 이상의 활약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동준이 팀의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에서 9-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올 시즌 키움의 선발진은 다소 변화가 있다. 우선 제이크 브리검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고, 영건 최원태와 이승호의 휴식기로 선발을 메워줄 이가 필요했다. 적임자는 김동준이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19일 롯데전에서 김동준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선방했다. 1회 김문호, 강로한, 허일을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잡아냈다. 2회 이대호에게 내준 볼넷이 오윤석의 적시타로 연결돼 1실점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에도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문호에게 2루타,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3실점한 김동준은 4회와 5회 큰 위기 없이 막아내 선발로서의 몫을 다 했다.

김동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4승3패 2홀드 4.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구원으로 나서다 4월 11일 KT전, 17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특히 17일에는 7이닝 3실점 쾌투로 첫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다시 구원으로 돌아섰던 그는 12일 KT전에 이어 19일 롯데전까지 또 한번 선발의 임무를 완수했다. 보직 가리지 않는 '마당쇠' 김동준의 활약에 키움이 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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