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조정석, 최무성의 동학군이 황룡촌 전투에서 승리한 가운데, 윤시윤이 최원영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16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이 전봉준(최무성)에게 감복했다.
이날 백이강은 식구들 품으로 돌아오라는 백이현(윤시윤)에게 "내 식구들은 동학군"이라고 밝혔다. 백이현은 의절을 선언하며 백이강을 보냈다. 함평관아로 돌아와 동학군에 합류한 백이강. 하지만 최경선(민성욱)은 말없이 이탈한 백이강을 별동대에서 제외했다.
전봉준은 황석주(최원영)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백이강에게 "죽이려거든 석주보다 더 큰 걸 죽여라. 그게 진짜 의병이다"라고 밝혔다. 그게 뭐냐는 물음에 전봉준은 "진짜 의병이 되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라고 밝혔다.
이어 동학군은 전라도 장성 황룡촌에서 경군과 맞붙었다. 의병들은 경군의 위력에 하나둘씩 쓰러지는 듯싶었지만, 백이강은 꿋꿋하게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라고 외쳤다. 다시 일어난 의병들은 장태를 앞세워 경군의 회선포 공격을 방어하며 진격했다.
결국 동학군은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조정에선 동학군을 해산하지 않으면 역적으로 간주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전봉준은 관리를 칼로 벤 후 "인즉천의 세상을 위해서라면 역적의 오명을 쓸 각오가 된 자만 남아라"라며 가짜는 가고, 진짜만 남으라고 외쳤다. 오직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국안민'뿐이었다. 이에 감복한 백이강은 "녹두장군 만세"라고 외쳤다. 이후 동학군은 전주에 입성, 백이강은 엄마 유월이(서영희)와 재회했다.
한편 백이현은 황석주에게 "흔히들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고 한다. 근데 제가 아는 복수는 두 가지뿐이다. 복수, 더 철저한 복수"라고 경고했다. 백이현은 백가(박혁권)에게 이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백가는 펄쩍 뛰었지만, 백이현은 황석주, 홍가(조희봉)의 짓을 말하며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설득했다.
결국 이방이 된 백이현은 사또에게 향병은 자신이 인솔하겠다고 했다. 사또가 체면을 걱정하자 백이현은 기다렸다는 듯 사또를 대신할 지휘관으로 황석주를 추천했다. 황석주는 어쩔 수 없이 하겠다고 했고, 백이현은 "제가 잘 보필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이현의 복수가 어떻게 끝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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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