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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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상대' 나이지리아가 강해졌다

기사입력 2010.01.28 13:27 / 기사수정 2010.01.28 13:27

류호준 기자

- 허정무호 누른 잠비아 누르고 네이션스컵 준결승 진출 …29일 가나와 결승행 다퉈  

[엑스포츠뉴스=류호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어느덧 종점을 향해가고 있다. 

이집트, 알제리, 가나, 나이지라아가 4강에 안착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이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상대' 나이지리아는 샤이부 아모두 감독의 경질설이 나도는 가운데 예선도 간신히 통과하고  첫 경기에서는 이집트에 역전패당하며 이번 대회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2차전 베냉을 상대로 1-0 승리와 3차전 모잠비크를 3-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8강에서는 잠비아와 만나 승부차기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특히 우리 축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내리 4골을 넣었던 잠비아를 상대로 무실점에 성공하며 모래알 축구에 비유되던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 나이지리아는 과연 가나마저 격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할까?

수비가 전반에 걸쳐 좋아졌는데 특히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는 잠비아와의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고 자신이 직접 5번째 키커로 나서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밖에도 조셉 요보의 부상 공백에도 아팜, 쉬투 등이 분전하며 팀의 무실점 3연승의 디딤돌을 다져놓으며 4강행을 이끌었다. 수비수 외에도 오뎀 윈지와 미켈이 버티는 미드필더진과 마르틴스와 야쿠부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나이지리아는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점차 보여주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4강전 상대는 개최국 앙골라를 격파하고 올라온 가나. 가나는 에시앙의 부상 공백에도 4강까지 올라왔다. 라예바치 감독이 수세적으로 앙골라를 몰아세우더니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기안의 골로 앙골라에 승리를 거뒀다. 가나는 2008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는 축구 강국으로써의 저력을 보여줬다.

두 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의 최근 전적은 2008년 대회 8강전이다. 

당시는 가나가 나이지리아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런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어느 한팀의 우세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가 과연 에시앙 없는 가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날 경기의 승자는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집트와 카메룬을 누르며 이변을 일으킨 알제리전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두 팀은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당시 동률을 이뤄 제3국 수단에서 경기하는 과정에서 유혈 상태가 발생했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다. 당시는 알제리가 승리를 거두며 이집트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C)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공식 홈페이지 캡쳐]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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