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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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개봉날 만난 문소리·박형식 "웃으면서 군대 가게 해달라" (언니네) [종합]

기사입력 2019.05.15 13:27 / 기사수정 2019.05.15 13:2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문소리 박형식이 유쾌한 입담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의 주연 배우 문소리,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문소리는 관객 공약으로 "200만 관객이 넘으면 박형식 씨가 서프라이즈를 준비할 예정이다. 300만 관객이 넘으면 저와 조한철 씨가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500만 관객이 넘으면 저희가 면회를 가서 군복 입은 형식 씨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모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며 영화관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문소리와 박형식은 각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강한 신념을 지닌 판사 김준겸,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을 연기했다. 

박형식은 문소리에 "판사석 앉아 계시면 좌중을 누르는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문소리는 "이번 역할을 위해 여자 판사님들을 많이 만났다. 단톡방이 있는데 그분들은 말도 다르다. '이제 편하게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는 말을 '저희도 호칭 정리를 해야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요?'라고 물어서 제가 '만취 절차를 이행한 후에 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저는 약속이 있으니 전권을 이 판사님께 위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남다르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형식은 첫 신을 27번을 촬영해 멘붕에 빠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천재 변호사 역을 맡은 드라마 '슈츠' 때문에 어리바리한 눈빛이 나오지 않았다고. 그는 "그동안 저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더라. 처음에는 '잘 해야지' 긍정적이다가 조금 지나가니까 '감독님이 왜 그러시지?' 하다가 자책하게 됐다. 어느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박형식의) 영혼이 나가더라. 사실 저는 이창동 감독님과 영화를 시작했는데 그때는 필름으로 찍었다. 3~40번은 기본 테이크로 갔다. 테이크가 많이 가면 '오늘 필름값 네가 내냐?' 그런 이야기도 들었다. 저는 40번 찍은 적도 있고 못 찍고 다음날까지 찍은 적도 있다. 혼이 나가길래 '별 일 아니다. 맞춰서 갈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형식이도 그날 이후로는 그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오는 6월 수방사 헌병대로 입대한다. 그는 "오늘 개봉했으니까 '배심원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숙이 '전역 후에도 '배심원들'이 하고 있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더할 나위 없다. 영광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소리 역시 "형식이가 울면서 입대만 안했으면 좋겠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내잘못이다'라면서 울지 않기를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소리와 박형식은 각각 방탄소년단의 'Make It Right'과 박서준이 부른 '화랑' OST를 신청곡으로 선곡했다. 문소리는 "제 베프가 아카아미라고 아미 중에서도 방탄의 세계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친구가 있다. 이박사라고 하는데 방탄 관련 책도 쓴다"며 "그 분의 간절한 소망이 제가 방탄 음악을 많이 듣는 것이다. 제가 그래서 이 노래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박서준 씨랑 친한데 이 노래를 듣고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15일 개봉.

'배심원들'은 15일 개봉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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