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6 13:27 / 기사수정 2010.01.26 13:27
- 2010시즌 타율 3할-30도루-득점왕 목표로 구슬땀
두산 베어스의 '국가대표 2루수' 고영민(26)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성실하고 적극적인 훈련 자세로 코치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5일(월) 실내연습장에서 타격훈련에 매진하고 있던 고영민은 연습이 끝난 후에도 송재박, 신경식 타격 코치를 찾아가 자신의 타격 자세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 등 훈련 내내 진지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계속 옆에서 고영민을 지도하고 있는 송재박 코치와 신경식 코치는 "전지훈련 들어 고영민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되던 스윙궤적이 몰라보게 향상됐다"라며, "본인도 작년에 부진했던 원인을 잘 알고 있었고, 지금 이를 수정하고 있는데 목표 의식도 강해 보이고 여러모로 올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시즌 고영민은 타격 후 스윙을 위로 끌어올리며 좋지 않은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타격 후의 스윙 궤적을 수정하면서 공을 맞추는 능력과 함께 타구의 질이 무척 향상됐다는 것.
이에 대해 고영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타격폼이 크게 바뀌진 않았다. 단지 타격하고 나서 스윙 방향대로 배트를 자연스럽게 밀고 나가도록 스윙 궤적으로 바꿨는데,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 부분은 지난 시즌 중에 알게 됐지만, 생각처럼 잘 고쳐지지가 않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리고 현수가 타격하는 자세를 자세히 관찰한 것과 코치님들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타격 훈련을 마치며 고영민은 "코치님들을 믿고 열심히 준비하면서, 지금의 폼을 올 시즌 끝까지 밀고 나갈 생각이다. 작년엔 시즌 도중 타격이 잘되지 않을 때 폼을 수정해서 오히려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지며 고생했던 만큼 올해는 지금의 타격폼을 무조건 고수할 생각"이라고 함께 언급했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우선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 첫째 목표다. 그리고 팀의 우승은 물론 개인적으로 타율 3할과 30도루를 달성하고, 지난 2007년에 이어 다시 한번 득점왕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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