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리그 선두 글라스고 레인저스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사이 이를 추격하는 글라스고 셀틱은 세인트 존스턴에 네 골을 몰아넣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7점차로 레인저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데릭 라이어든과 앤서니 스톡스는 역시나 하이버니언의 득점을 담당하였고, 리그 최하위 폴커크와 그 바로 앞에 위치한 킬마녹은 또 다시 패하고 말았다.
[사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앤드류 리틀 ⓒ SPL 공식 홈페이지 캡쳐]
레인저스 1-1 하츠
리그 1위 레인저스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리그 득점 1, 2위인 크리스 보이드와 케니 밀러가 빠진 채 경기를 시작한 레인저스는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중반엔 1명이 퇴장당한 하츠의 스캇 로빈슨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앤드류 리틀의 프로 데뷔골로 레인저스는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에버딘 1-0 킬마녹
에버딘이 킬마녹을 제압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버딘은 대런 맥기를 중심으로 킬마녹을 압박했으나 그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분 데릭 영의 벼락같은 발리 슛이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한 골 뒤진 킬마녹은 실점 이후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케빈 카일의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하이버니언 5-1 헤밀턴 아카데미
콜린 니쉬가 전반 16분 포문을 연 뒤, 주득점원 스톡스와 라이어든이 각각 두골을 보태며 후반 10분이 채 되기도 전에 하이버니언은 5-0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헤밀턴은 플라비우 파이상이 한 골을 넣으며 영패는 면했다. 하이버니언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위 수성과 함께 2위 셀틱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마더웰 2-0 세인트 머렌
지난 스코티쉬 FA컵에서 2부리그의 인버네스CT에 패하며 충격에 빠졌던 마더웰이 이번엔 홈에서 세인트 머렌을 만났다. 세인트 머렌이 마더웰을 상대로 공격은 많이 나오긴 하는데 뭔가 매끄러움이 없었고 결국 마더웰의 제이미 머피가 후반 11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후 존 서튼이 친정팀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으며 마더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세인트 존스턴 1-4 셀틱
첫 골은 홈팀 세인트 존스턴에서 나왔다. 글렌 루벤스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리암 크레이그가 성공시키며 이변의 조짐이 싹트려했으나 후반전에 셀틱이 무려 네 골을 몰아넣으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중 두 골은 마크 앙토니 포츄네로부터 나왔다. 기성용이 결정한 셀틱의 중앙 미드필더진은 정즈와 마크 크로사스가 출전하였다.
폴커크 1-4 던디 유나이티드
존 달리의 해트트릭이 던디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리그 최하위 폴커크는 지난 라운드에서 셀틱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홈경기에서는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홈팬들의 야유 속에 폴커크는 페드로 무팅요가 한 골을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폴커크에게 다행인 것은 강등권 경쟁팀인 킬마녹이 이번 라운드에서 같이 패했다는 것이다.
[사진▲ SPL 현재 순위 ⓒ SPL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