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준호와 정소민이 '기방도령'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이준호, 정소민, 최구화, 예지원, 공명이 참석했다.
극중 이준호가 폐업 위기의 기방을 살리기 위해 나선 조선판 만능 엔터테이너 꽃도령 허색 역을, 정소민이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인 해원 역을 맡았다.
이날 이준호는 "작품을 고를 때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재밌다고 생각하면 출연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때 감독님께서 대본을 주셨고, 앉은 채로 볼 수 있었다. 재미도 있었고 소재도 신선했다. 안 해본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데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첫 메인 롤을 맡은 것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정소민은 "저는 비행기 안에서 시나리오를 들고 탔다. 잠을 자거나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장 피고 숨도 못쉬고 한 번에 다 읽었다. 한숨에 다 읽히기 쉽지 않지 않나. 평소에 사극 장르에 관심이 많았는데 재밌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남대중 감독은 정소민의 첫 사극 도전에 대해 "제가 소민 씨의 첫 사극을 하게 돼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역사상 가장 신박한 코미디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hsy1452@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