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AOA 민아가 팀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13일 FNC엔터테인먼트는 AOA 멤버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민아는 팀 탈퇴 및 전속계약 만료임을 알렸다.
FNC엔터테인먼트측은 "지난 7년간 함께 해 온 민아는 멤버들 및 회사와 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펼치고자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며 "당사는 민아의 선택을 존중해 계약 종료와 팀 탈퇴를 결정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민아의 결정에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또한 사실상 초기화 시켰다. 이전 게시물들을 모두 없앴다. 팔로잉과 팔로워는 그대로지만 게시물들을 모두 삭제 혹은 보관 등으로 숨긴 것.
민아는 AOA 활동외에도 일찌감치 다양한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차근차근 연기경력을 쌓아왔다. 데뷔 직후인 2013년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를 시작으로 KBS 2TV '참 좋은 시절'에서는 김희선의 아역을 맡았다. '꽃할배 수사대', '모던파머' 등을 거쳐 '부탁해요, 엄마', '병원선', '추리의 여왕 시즌2' 등에도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변신이 점쳐지는 이유다.
특히 민아는 자신이 직접 고른 문장들을 선별해 담은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를 출간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다양한 재능을 보여온 민아가 그룹이 아닌 혼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AOA 멤버가 팀을 떠나는 것은 2016년 유경과 2017년 초아 이후 세 번째다. 유경은 AOA 원년 멤버이나 그룹 콘셉트 변화로 인해 사실상 무대에 설 기회가 대폭 줄었고, 2016년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초아는 자신이 먼저 그룹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케이스다. 잠적설, 열애설 등에 시달렸던 초아는 2017년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탈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 FNC엔터테인먼트와의 논의 끝에 팀을 탈퇴하고 2년째 별도의 연예활동 없이 쉬고 있는 상태다.
한편 재계약을 마친 AOA는 국내외 활동을 더욱 왕성하게 펼칠 계획이다. 음악 활동은 물론 해외 러브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개별 활동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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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