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궁민남편'이 일일 카페를 끝으로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12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멤버들이 일일 카페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일일 카페를 오픈한다고 밝혔고, 차인표는 "작년 10월 21일에 첫방하고 오늘이 딱 30회째다. 약 7개월 정도 방송을 하고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궁민남편'은 잠시 쉰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안정환은 "오늘이 마지막이냐"라며 물었고, 김용만은 "예정된 수순이 있었는데 시청률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냥 끝낼 수가 없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자 준비를 했다"라며 덧붙였다.
이어 멤버들은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고, 안정환은 "기부도 중요하지만 우리 '궁민남편'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올 수 있지 않냐. 소통을 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손님들이 카페를 찾았다. 멤버들은 직접 음료를 만들고 서빙을 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김용만의 소원인 백패킹을 함께했던 민미정이 깜짝 등장했다. 민미정은 "회사에 있다가 소식 듣고 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방송 나가고 어땠냐"라며 궁금해했고, 민미정은 "방송이 나올 때 연락이 되게 많이 왔다. 20년 된 친구한테도 연락이 왔다. 김치찜 사준다고"라며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태윤과 현진영, 김수용, 김영한 소장, 등 '궁민남편'에 출연해 멤버들과 추억을 쌓았던 출연자들이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현진영과 김영한 소장은 그 자리에서 합석했고, 현진영은 "'치료 하시는 분이 치료를 하시면서 어떻게 직업 의식도 없이 우실까' 이런 생각을 했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게다가 현진영은 "나도 갱년기라고 하지 않았냐. SF영화를 봤다. 그걸 보고 울었다. 싸울 때도 눈물이 나더라"라며 고백했고, 정신과 전문의는 "우울증이다. 갱년기 증상 중 하나가 우울증이다"라며 다독였다.
현진영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내가 눈물이 난다"라며 울먹였고, 김영한 소장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또 조태관 아내 노혜리는 아들 조동유 군을 데리고 등장했고, "오늘 아니면 언제 뵐까 싶어서 왔다. 오빠 집에서 울었다. 저랑 새벽까지 둘이 같이 울다가 잠들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권오중은 "눈물난다"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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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