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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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KPGA·신규 프로 제작진 모든 분께 죄송" [전문]

기사입력 2019.05.12 09: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골프대회 기권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성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저의 소속사에서 이미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기에 반복하지 않겠다"라며 "여기서는 저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KPGA 임직원 및 섭외 담당자 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기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섭외 담당자에 대해서도 "대회에 못 나간다는 저를 참여시켜주시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제가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장성규는 자신의 대회 참여를 위해 오전 일정을 오후로 미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녹화 내내 자신으로 인해 불편했을 신규 프로그램을 출연진과 제작진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현장 갤러리와 프로 이준석 선수 등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경기장을 나서면서 양해도 구했고 아무 문제 없이 다 해결하고 나온줄 알았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니 잘 정리하고 오지 못한것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아직 미숙하고 새출발하는 시점에서 너무나 송구하다"며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논란이 인 것은 이날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에서 열린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을 앞두고 장성규가 일정을 이유로 기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이 대회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대회로, 코리안투어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를 한다. 선동열 전 야구 대표님 감독, 이승엽 KBO 홍보위원,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 배우 박광현, 이정진 등도 참여했다. 장성규는 이준석 프로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했으나 최종 18번 홀을 앞두고 스케줄을 이유로 기권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장성규 소속사 측은 "대회 전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 대회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줬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일 대회 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됐고 이에 섭외 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줬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왔다"고 덧붙이며 사과했다. 

이하 장성규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장성규입니다.

지난밤, 자정이 가까워서야 촬영 일정을 마치게 되어
부득이하게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부터 드립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신중히 고민했습니다.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저의 소속사에서 이미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기에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는 저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KPGA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기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던
저의 불찰입니다.

그리고 섭외 담당자분께도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대회에 못 나간다는 저를 참여시켜주시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제가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이번 대회 참여를 도와주기 위해 오전 일정을 오후로 미뤄주었는데 녹화 내내 저로 인해 불편했을
신규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 분들과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큰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시고 서운하셨을 현장의 갤러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
그리고 제가 끝까지 곁에 있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 심히 당황했을, 가까운 동생이자 존경하는 프로 
이준석 선수에게 다시한번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경기장을 나서면서 양해도 구했고 아무 문제 없이 다 해결하고 나온줄 알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잘 정리하고 오지 못한것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미숙하고 새출발하는 시점에서 너무나 송구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비슷한 실수 안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죄드립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모쪼록 저의 불가피했던 상황과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들이 노하셨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줄이겠습니다

부족한 장성규 올림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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