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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 없었다"…'정글' 정찬성→박우진, 초보들의 극한 생존기 [종합]

기사입력 2019.05.10 17:2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정글의 법칙' 42번째 생존기는 얼마나 힘들었던 걸까. 멤버들은 힘들었다는 말을 반복하고 또 했다.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로스트 아일랜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찬성, 현우, 엄현경,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와 조용재 PD가 참석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42번째 시즌은 전반 '로스트 정글', 후반 '로스트 아일랜드'로 진행된다. '로스트 정글'의 생존 미션은 '맹그로브 밀림을 탈출하라'. 맹그로브로 빼곡한 긴 강을 따라 생존을 하고 탈출까지 완수해야만 한다.



이어지는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태국의 바다 생존이 진행된다. 에메랄드빛 환상의 바다를 기대하고 갔던 병만족은 섬 한가운데서 고립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을 예정.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연출을 맡은 조용재 PD는 "박정철 형님 말고 나머지 멤버는 정글을 처음 가는 멤버로 섭외하는 게 주안점이었다. 전후반 나눌 것 없이 좌충우돌, 자연환경에 부딪히는 모습이 다른 시즌과는 다르게 많은 에피소드(가 나온다). 멤버들이 끈끈해지는 게 많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정글의 법칙' 생존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현우는 '정글의 법칙'을 '절대 가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밝히며 "약을 엄청 챙겨갔다. 긴장해서 배탈날까봐. 근데 이런 게 하나도 소용이 없더라. 뭘 먹어야 약을 소화시키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 역시 "주변 사람들이 너무 좋다는 얘길 많이 했다. 그래서 갔는데 '낚였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현우와 달리 "제가 제일 가고 싶었던 예능이 '정글의 법칙'이었다"는 송원석은 "저는 가서 모든 걸 잃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비아이와 예리는 입을 모야 "저 자체가 쓸모가 없었다", "제 몸은 쓸모가 없더라"고 말해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조 PD는 당황스러워했다. 그는 "모두가 다 '힘들다'는 얘기를 해서 당황스럽다"며 "전반부가 밀림을 테마로 똇목으로 탈출하는 콘셉트였다. 후반부는 섬에 갇힌 돌발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생각지 못한 친구들의 면면을 보게 된 것 같다. 힘들긴 힘들었던 촬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가 고팠다"는 멤버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특히 정찬성은 '정글의 법칙' 생존 중 좋은 점이 있었느냔 물음에 "좋은 점은 없었던 것 같은데.."라며 "밥 굶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32시간을 못 먹었다. 되게 민감하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AB6IX 박우진도 "배도 고플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배가 고팠다"고 말했다.

심지어 현우는 쓰러지기까지 했다. 정찬성이 생존 중 쓰러진 멤버가 있다고 밝혔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현우였던 것. 현우는 "운데 잠도 못 자니까 배도 고프고 미치겠더라. 먹을 걸 찾아 돌아다녔는데 너무 어지러운 거다. 그러고 엄현경 씨, (정)찬성 씨 말하는 게 느리게 들리더라"며 "잠깐 앉았는데 눈을 떠보니까 구석에서 팔에 주사를 꽂고 누워있었다"고 말해 힘들었을 생존 환경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로스트 아일랜드'는 오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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