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앤씨아가 오는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some-'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I'm fine' 이후 7개월 만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활동을 제외한 솔로 앨범 활동으로는 2년 만의 컴백이다. 이번 미니앨범 'some-'은 'someone, somewhere, sometime'의 의미를 담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어도 좋은 음악을 담고자 하는 앤씨아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타이틀곡 '밤바람'은 PRIMEBOI(프라임보이)가 앤씨아만을 위해 작업한 미디엄 발라드곡이다. '말로는 내색조차 않을 너를 위해 밤바람처럼 찾아갈게'라는 가사처럼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앤씨아만의 감성보이스가 더해진 매력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바람' 외에 평소 앤씨아가 존경하고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얘기해 온 롤러코스터의 명곡 '습관(Bye Bye)'을 재해석해 담았으며, 기존에 디지털 싱글로 공개했던 'I'm fine', 비투비 서은광과 함께한 '노래방에서', 비투비 육성재와 함께한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 등 5곡이 수록됐다.
앤씨아는 컴백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통해 유니티로 활동한 소감과 함께 솔로로 컴백하는 각오를 털어놨다.
Q. 2년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이 어떤가.
"2년 동안 쉰 것은 아니고 유니티로 활동했는데 내가 다시 솔로로 와도 그 전처럼 잘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걱정을 안 했는데 생각보다 멤버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었나보다. '방송국 가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되고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나 사소한 걱정을 하고 있다."
Q. 유니티로 걸그룹 활동한 후 다시 솔로로 돌아왔는데 기분이 어떤가.
"사실 유니티를 하면서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성격이 어두웠던 것은 아닌데 시키면 '못한다' 했었는데 지금은 시키면 먼저 나서서 한다. 춤을 시키면 편집이 되든지 말든지 막춤을 추고 철판이 좋은 쪽으로 생겼다. 그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멤버들이 없으면 심심할 것 같긴 한데 외롭진 않을 것 같다. 외롭다고 느낄 때쯤 혼자 노는 방법을 다시 터득할 것 같다."
Q. 유니티 멤버들과 지금도 연락하면서 지내나.
"단톡방이 아직도 활발하다. 엄청 시끄럽다."
Q. 멤버들에게 이번에 컴백한다고 알렸더니 반응이 어땠나.
"스포해달라고 하더라. 멤버 이수지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는데 그걸 멤버들이 알고 이수지에게 스포하라고 하더라. 궁금해하더라. 이수지는 이미 노래를 다 들어봤는데 좋다고 계속 듣고 싶다고 하더라. 뿌듯했다. 앨범이 나왔을 때의 멤버들 반응이 기대된다."
Q. 솔로로 활동하다 그룹 활동을 해보니 어땠나.
"솔로로 데뷔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이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없을 정도로 지식이 없었다. 음악방송을 하면서 걸그룹이나 보이그룹, 그리고 2인조라도 끈끈해보이고 재미있어 보이고 팀만이 할 수 있는 커버곡이나 프로그램이 많은데 혼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더유닛' 할 때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더유닛' 출연을 후회한 적은 없나.
"후회한 적은 없다. 나중에 모니터를 하면 뿌듯하고 경연을 준비할 때 평일에 연습하고 토요일은 쉬고 일요일에 다시 녹화에 들어갔는데 토요일은 단톡방이 불나는 날이었다. 소소한 행복이 있었다. 후회한 적은 없고 재미있었다."
Q. 멤버들과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 해체할 때 아쉬웠을 것 같다.
"마지막 팬사인회가 내 생일이었다. 생일 겸 마지막 팬사인회 겸 다같이 모여서 숙소에서 고기를 먹고 놀았는데 훅 지나가긴 했지만 그 날 정말 재미있었다. 밤 늦게까지 신나게 놀았다. 그 전에는 다이어트 한다고 먹지도 못했는데 소고기를 선물 받아서 먹고 의진이가 골뱅이 소면도 해주고 소소하게 잘 보냈다. 그 전까지는 아쉽다고 회장님한테 더 하면 안되냐고 했었다. 막상 그때가 되니 잘 놓아지더라. 우희가 돈 벌면 유니티 재결합 시켜줄게라고 했는데 70% 진심이 담겨있었다. 지엔도 단톡방에 이사한 사진을 보내줬는데 유니티 방 쓸 때 구조와 똑같더라. 또 방에 '불후의 명곡' 나갔을 때 받은 '유니티 지엔'이라고 써있는 이름표를 옷장에 붙여놨더라. 모두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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