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1:59
경제

20~30대 청장년층 체력 저하 '뚜렷'

기사입력 2010.01.21 16:10 / 기사수정 2010.01.21 16:10

한송희 기자

- 국민체력 실태 조사···30대 후반 남성 비만도 가장 높아

[엑스포츠뉴스LIFE=한송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1월 20일 2년 주기로 실시하는 '2009 국민체력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하여 시행한 이번 조사는 국민 건강 체력 증진과 국민 체력지표 개발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를 얻기 위한 것으로, 19세 이상 전 국민을 모집단으로 전국의 남녀 4,000명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신장, 체중, 신체질량지수,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10개 항목에 대하여 실시하였으며, 주요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체중 및 신체질량지수, 체지방률 등 비만 관련 지표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연령층에서 비만 관련 지표들의 증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근지구력, 스피드, 유연성, 순발력 등 대부분의 체력요인에서 2007년도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체력 수준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대부분 20~30대 젊은 연령층의 급격한 체력 감소에 기인하였다. 

40대 이후 연령의 체력수준은 2007년도에 비하여 소폭 감소하거나 대체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신장 및 체중은 일본과 중국에 비하여 월등하나 비만 지수가 높고 근지구력을 제외한 악력, 순발력, 유연성, 전신지구력, 평형성 등의 체력은 대체로 약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개인의 체력에 대한 상대평가를 위하여 성별, 연령별 5단계 국민 체력 기준치를 제시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건강 체력 기준치도 함께 제시하였다.

청년들의 체력 저하 원인은 신체활동량을 감소시키는 생활환경과 영양 과잉의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체력장제도 폐지 이후 허약해진 학생 세대가 성인층으로 진입하면서 청년 체력 저하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번 조사는 1994년 통계청이 승인(11304호)한 정기 실태조사이며, 유효 표본 수는 4,000명으로 표본크기를 산정하기 위한 허용오차는 2.23%이다. 연구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체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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