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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하모니"...'불후의 명곡' 박현빈X박지수 형제, 반전무대 특집 '우승' [종합]

기사입력 2019.05.04 19:45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현빈 형제가 반전무대 특집의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설운도, 조항조, 유지나, 홍진영, 박현빈, 박구윤 등 트로트 가수들의 반전 무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홍진영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서 "걸그룹 준비를 세 번이나 했다. 다 무산이 됐다"며 "걸그룹의 한을 풀기 위해 EDM과 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현정의 '멍'을 선곡한 홍진영은 원곡가수 못지않은 시원시원한 고음에 EDM 비트에 어울리는 댄스를 곁들이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조항조는 "홍진영이 트로트 하는 것에 대해 잘 왔다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호평을 했다.

박구윤은 "거미, 박효신 등등 많은 분들 뒤에서 코러스 활동을 했다. 큰 꿈은 R&B 가수였다. 못 이룬 꿈을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구윤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해 왔다.
 

박구윤은 평소 트로트를 부를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비상'을 열창했다. 김태우는 "R&B 무대의 요소를 많이 가져다 쓰셨다. 계속 소름이 돋았다"며 놀라워했다.

홍진영과 박구윤의 첫 대결이 411표를 받은 홍진영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박현빈이 출격했다.



박현빈은 독일에서 바리톤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친형 박지수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해외에 나가 있는 친형까지 섭외한 것은 성악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어릴 적 성악을 전공하다 트로트로 전향한 박현빈은 친형과의 성악 듀엣 무대를 선보이고자 했다.

객석에는 박현빈 형제의 아버지와 이모가 와 있었다. 박현빈 형제는 Lucio Dalla의 'Caruso',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로 성악과 가요의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박현빈은 눈시울을 붉혔다. 박현빈 형제는 감동의 형제애로 417표를 얻으며 홍진영을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어릴 때부터 소리를 시작, 대학교까지 국악을 전공한 유지나는 1983년 KBS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심청가'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을 공개하며 '한 오백년', '꽃타령'으로 국악 무대를 선사했다.

유지나는 국악의 한과 흥을 폭발시켰지만 박현빈 형제의 417표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설운도는 발라드 장르의 노래를 준비한 사실을 전했다. 사실 발라드 도전이 부담스러웠지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결심하게 됐다고. 설운도는 드라마 '송화'의 OST인 윤현석의 '러브'를 불렀다.

명곡 판정단은 설운도가 아닌 박현빈 형제의 손을 들었다. 박현빈 형제는 417표로 3연승을 달성했다.

조항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조항조는 밴드 시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록스피릿 충만한 느낌으로 윤시내의 '열애'를 불렀다.

신동엽은 결과 발표를 앞두고 2표 차이로 결과가 갈리게 됐다고 전했다. 최종 우승은 417표의 박현빈 형제였다. 박현빈은 형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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