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1.15 06:31 / 기사수정 2006.01.15 06:31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루는 토고의 대표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1)가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최근 소속팀이었던 AS모나코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천을 놓고 갈등을 벌여왔다. 아데바요르는 ‘토고를 위해 목숨도 걸 수 있다’는 발언을 할 정도로 국가대표에 강한 애착을 보였고 AS모나코의 훈련합류 명령을 거절하면서 퇴출설이 나돌았다. 결국 아데바요르는 명문팀인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하였고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다소 갑작스럽게 영입이 진행된 감은 있지만 검증이 된 유망주 한명을 더 영입하는 꽤 만족 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아데바요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마치고 정식 입단을 통해 팀에 합류하게 된다. 아데바요르는 “나는 유럽의 선두 팀 가운데 하나일 뿐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아스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도 구단 웹사이트에서 “아데바요르는 AS모나코와 토고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며 “우리가 경 기를 공격적으로 풀어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스날은 아데바요르 이외에도 '제2의 루니'로 불리우는 16세 공격수 테오 월코트와 프랑스 옥세르의 미드필더 유망주 바시리키 디아비까지 데려옴으로써 유럽 정상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들을 10명가량 확보했다.
아스날의 웽거 감독의 유망주 영입은 30-04시즌부터 시작되었다. 03-04시즌에는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비롯해서 17세 이하 유로 2003에서 MVP로 뽑힌 스페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FC바르셀로나에서 데려왔고, 스위스 17세 이하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중앙수비수 필립 센데로스를 세르베테로부터 합류시켰다.
그리고 04-05시즌에는 현재 아스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에를 페에노르트에서 영입해왔다. 그 이외에도 매튜 플라미니와 요한 주루 등 중원 요원들도 확보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아데바요르와 월코트, 디아비를 합류시켰다.
아스날의 유망주들은 나름대로 순조로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본선에서 경기를 펼칠 스위스의 센데로스도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할 정도로 팀에서의 입지도 높아진 상황이다. 그리고 안토니오 레예스와 반 페르시에는 앙리와 함께 공격의 핵으로 자리를 굳힌 상태이다.
아스날이 현재 부진의 늪에 빠져있지만 유망주 영입에 있어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아스날이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03-04 시즌의 영광이 이 유망주에 의해 재연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03-04시즌 이후 아스날의 유망주 영입 현황(괄호 안은 나이, 국적 및 전 소속팀)
△2003-04시즌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 공격수 (22·스페인·세비야)
세스크 파브레가스 - 미드필더 (18·스페인·바르셀로나)
필립 센데로스 - 수비수 (20·스위스·세르베테)
퀸시 오우수 아베이예 - 공격수 (19·네덜란드·아약스)
△2004-05시즌
로빈 반 페르시 (22·네덜란드·페예노르트)
요한 주루 (18·스위스·에토일)
매튜 플라미니 (21·프랑스·올림피크 마르세유)
아르투로 루폴리 (18·이탈리아·파르마)
엠마뉴엘 에부에 (22·코트디부아르·베베른)
△2005-06시즌
엠마뉴엘 아데바요르 (22·토고·AS모나코)
테오 월코트 (16·잉글랜드·사우스햄튼)
바시리키 디아비 (19·프랑스·옥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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