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안대로 눈을 가린 김재욱에게 입을 맞췄다.
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김재욱)이 서로를 향해 커지는 덕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이언이 덕미의 집 앞에서 시도한 기습 키스는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던 신디(김보라 분)를 속이기 위한 위장 키스였다. 라이언은 덕미의 입술 위에 자신의 엄지를 대고 입을 맞췄다. 하지만 이 모습을 덕미의 부모인 고영숙(김미경 분)-성근호(맹상훈 분)가 목격했고, 라이언은 덕미의 본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좀 더 덕미와 가까워졌다.
라이언은 영숙이 싸준 반찬과 근호가 선물한 수석을 보며 따스한 온정에 웃음 지었다. 덕미도 라이언과의 엄지 키스를 떠올리며 밤잠을 설치는 등 그를 향해 커지는 마음을 드러내 두 사람의 로맨스가 하루 빨리 성사되기를 기원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덕미를 덕질하기 시작한 라이언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차시안(정제원)의 팬 사인회에 당첨된 덕미를 위한 라이언의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전 관장 엄소혜(김선영)의 요구로 휴관일에 출근할 뻔한 덕미를 대신해 신디를 출근시켰다.
라이언은 팬 사인회에서 즐거워하는 덕미를 지켜보며 미소 짓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후 흐뭇해 했다. 이어 덕미가 시나길이라는 사실이 신디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폭풍질주를 하는 등 남몰래 덕미를 도왔다. 이처럼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덕미를 덕질하는 라이언의 모습에서 애정이 묻어났다.
그런가 하면 덕미와 라이언은 ‘그림’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의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 집안 사정으로 유학을 가지 못한 덕미는 “(작가가 되지 못해) 미련이 밀려 오면 그냥 가끔씩 울면 돼요. 그럼 괜찮아져요. 그러다 보면 웃을 일 생기고, 그러다 보면 행복해지기도 하고”라고 덤덤히 말했다. 덕미는 “손이 다쳤을 때는 왼손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너무 재미있게 그렸어요. 어릴 때 낙서하는 것처럼”이라며 슬럼프를 이겨냈던 때를 고백했다. 이에 라이언은 자신처럼 그림에 대한 아픔을 지닌 덕미에 대해 공감하고 위안을 받으며 한층 가까워졌다.
덕미는 라이언의 사진을 보정하며 만족해 하는 자신을 깨닫고 당황했다. 입버릇처럼 “보정은 사랑이야”라고 말해왔던 바, 라이언을 향한 덕미의 관심이 ‘사랑’이 되었음이 드러나 심장을 떨리게 했다. 한편 라이언은 절뚝거리며 팬 사인회장을 빠져나가던 덕미가 걱정돼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손에 페인트가 묻어버린 라이언은 덕미의 집에 들어가 손을 닦길 청했다. 하지만 덕미의 집 안은 시안의 팬 용품으로 가득 찬 상황이다. 이에 덕미는 임시방편으로 라이언의 눈을 가리고 집으로 안내했다.
무엇보다 엔딩에서 덕미가 입덕부정기를 끝내고 라이언을 향한 마음을 과감하게 표현했다. 라이언이 안대를 벗으려 하자 이를 말리던 덕미가 라이언의 위로 넘어져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라이언을 바라보던 덕미는 두근거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덕미는 ‘난 괜찮아. 당당하라고. 좋아한다. 간택해주마. 성은을 내리마 내가’라며 마음 속으로 외친 후 라이언에게 그대로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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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은 오늘(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