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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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흐뭇한 SK 염경엽 감독, "아주 잘 가고 있다"

기사입력 2019.05.02 07:34 / 기사수정 2019.05.02 04:26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신예 안상현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SK는 지난달 음주사고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강승호를 임의탈퇴 처리했다. 여러 차례 강승호에 대해 '팀이 키워야 할 선수'라고 언급했던 염경엽 감독은 배신감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팀 내야에 난 자리가 생겼다. SK는 강승호가 내려간 자리에 안상현을 등록했다. 안상현은 그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 18안타 1홈런 11타점 9득점 2할3푼7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안상현의 1군 경험은 지난해 데뷔전 한 경기가 전부였다. 당시 잠실 두산전에서 대타로 들어서 2타석과 2루수 수비를 소화한 안상현은 데뷔 첫 안타에 득점까지 올렸다. '자질을 타고난 선수'라고 평가 받은 안상현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군에 콜업된 4월 25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선 안상현은 그날 곧바로 3안타 1타점 1득점에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이후에도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6경기 3할6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침착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엔트리 등록 후 이제 일주일, 물론 보완해야 할 점도 보이고 있지만 이 일주일 간 안상현의 모습은 염경엽 감독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염경엽 감독은 안상현의 활약에 "아주, 너무 잘 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상현이나, 팀에게 모두 좋은 방향"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안상현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본 SK는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지명한 김창평의 합류에도 시선을 두고 있다. 김창평은 SK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 스프랭캠프를 모두 소화했다. 당초 올해보다는 내년을 생각하며 김창평을 캠프 명단에 넣었던 염경엽 감독이었다.


염 감독은 김창평에 대해 "엉덩이 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는데 괜찮아졌다. 살도 찌우고, 몸을 만들면서 기초 체력을 보강하는 시간을 가진 뒤 조만간 2군 경기에 합류할 것이다. 한 달 정도 지난 뒤에는 안상현과 함께 1군 경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피치 못할 과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SK로서는 새로운 바람이 통하는 길을 발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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