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34
사회

서울시설관리공단, '위치정보 검색 시스템' 구축

기사입력 2010.01.11 18:04 / 기사수정 2010.01.11 18:04

한송희 기자

- 자동차 사고 및 고장 대처 빨라져



[엑스포츠뉴스LIFE=한송희 기자] 주행 중 현 위치를 설명해야 할 때 난감한 경우가 많다. 더욱이 특정 지형지물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의 어느 방향, 무슨 다리를 지났다는 정도뿐, 더욱 상세한 지점 설명은 무리. 낙하물이나 사고 상황을 제보하고 싶어도 위치 설명이 어려워 머뭇거리게 되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 www.sisul.or.kr)에서는 지점 설명의 편의와 관리의 신속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 정보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등 10개 노선의 가로등주나 방음벽, 진출입로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주행중에도 알아보기 쉽게 표지 4,954개를 부착한 것. 이와 함께 고유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지점의 위치도, 전경사진, 도로특징, 시설물별 관리청을 알 수 있게 프로그램 구축도 끝마친 상태다.

현재 고유번호는 공사중인 진출입램프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에 부착을 완료했으며, '위치정보 검색시스템' 프로그램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어, 구청, 경찰청 등 전용도로 관련 기관은 물론, 자동차보험사도 사고, 고장차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연간 8천 건에 달하는 전용도로 돌발 상황 제보는 도로사랑 서포터즈를 제외하고 120 다산콜센터로 들어올 경우, 공단 상황실에서 재접수해 제보자와 위치를 파악한 후, 관련 기관에 연락해 처리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120에서 직접 관련 기관에 연락함으로써 처리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시설물뿐 아니라 진출입로의 고유번호는 여름철 수방이나 겨울철 제설 상황 시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치인식 번호는 고유 번호는 가로등 격주마다 100m 간격으로 운전중에 식별하기 쉽도록 1.5m 높이에 부착했으며, 가로등주가 없는 곳은 방음벽이나 옹벽, 터널 벽체 등에 설치했다. 총 4,954개.

전용도로 시설물별 관리기관은 25개 구청과 경찰서, 6개 도로교통사업소 등 구간과 시설별로 다르다. 따라서 돌발 상황 발생 지점과 시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신속한 조치의 우선 요건. 이번 '위치 정보 검색 시스템'의 구축으로 전용도로의 돌발 상황 조치의 신속성은 물론 안전 높이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설물 사고 이력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시설물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

'위치 정보 검색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정확한 지점'을 설명하기 쉽고 파악이 빠르다는 것.

위치인식표지는 전용도로 노선의 방위를 표현하는 EWSN 이니셜에 고유번호 세 자리로 구성했으며, 가로등 격등마다 설치해 E001, E003식의 홀수번호를 부여했다. 또 본선과 나란히 진행되는 지선구간에는 짝수 E002, E004로 표현해 통일성을 주었다. 게다가 진출·입 램프도 본 시스템을 적용해 진출은 홀수번호, 진입은 짝수번호를 부여했다.

특히 위치인식시설 번호 하단에 시설공단 24시간 상황실 전화번호가 적혀있어 도로상에서 사고, 고장 등 도움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위치 정보 검색 시스템'은 동절기 제설과 여름 수방 근무 시 물 고임 구간 제보 및 조치에 활용될 수 있어 재난 상황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10년에는 현재 미설치되어 있는 토공 구간의 램프에도 위치인식 표지를 추가 설치하여 자동차전용도로 전 구간에 본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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