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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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칸 수상 기대? 경쟁 진출만으로도 영광"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22 14:40 / 기사수정 2019.04.22 13: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소감과 수상 기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지난 주 발표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에서 당당히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 질문에 "경쟁 부문 진출작 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제가 학생 때부터 즐겨보던 영화의 어마어마한 감독님들이 포진돼있어서, 그 틈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하지만, 배우 분들의 수상 가능성은 아주 높다"며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올해 '기생충'과 함께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으로는 개막작이기도 한 짐 자무쉬 감독의 'The Dead Don't Die', 자비에 돌란 감독의 'Matthias&Maxime',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켄 로치 감독의 'Sorry We Missed You' 등이 포함됐다.


봉준호 감독은 "제가 외국인들은 이 영화를 100%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동시에 뒤집어서 생각하면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두 가족의 극과 극의 상황들은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모습이다. 그런 면에서는 어느 나라의 관객들이 본다고 해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영화가 시작되면 오히려 한국인 못지않게 외국인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으리라는 두 가지 기대를 다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생충'은 5월 말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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