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과 김소연이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상황에서 위기를 겪게 될 운명에 놓였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9회·20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와 강미리(김소연)가 화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술에 취한 채 강미리에게 주정을 부렸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미리뽕'이라고 부르며 반말을 쓰기도 했다. 다음 날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훈계했고, 한태주는 "술 먹고 실수한 부분. 저의 잘못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의 정신 상태까지 의심하시는 건 너무하신 것 같습니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게다가 강미리는 "꼴에 남자라고 여자 상사한테 혼나니까 자존심 상한다는 거예요?"라며 독설했고, 한태주는 "그럼 제가 남자 아닙니까? 부장님 너무 말씀 막 하십니다. 저 지금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제 왜 부장님 빼고 우리끼리 술을 마셨나. 다리 다쳤을 때 왜 괜한 오지랖을 떨었나. 혼자 술 드실 때 왜 가서 거기 앞에 앉아 있었나. 여러모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더 조심하겠습니다. 그럼 나가보겠습니다"라며 발끈했다.
이후 한태주는 강미리를 피했고,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대체 뭐 때문에 나한테 화가 난 겁니까? 좋아요, 좋아. 그러니까 한태주 씨도 열 받았다 이거 아닙니까. 나랑 한강도 가고 게임도 하러 가놓고는 갑자기 위계질서를 따지며 세워놓고 화를 내니까 그동안 공들인 보람도 없이 쌩까냐. 서운하다. 뭐 그런 거 아니에요"라며 다독였다.
그러나 한태주는 "저 부장님한테 공들인 거 아닌데요. 그냥 제가 좋아서 한 일인데요. 저 부장님 좋아하면 안 됩니까? 좋아할 수도 있잖아요"라며 털어놨고, 강미리는 "이봐요. 한태주 씨. 술 취해 고성방가 내 이름 불러댄 건 태주 씨 잘못 맞잖아?"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사과했고, "밖에 나와서는 부장이라 부르지 말아요. 그냥 선배라고 불러. 저번에 게임하러 갔을 때 한태주 씨가 자꾸 '부장, 부장'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창피하고 혼났어. 부장 접대하러 나왔니?"라며 말했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선배라고 부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한태주는 넘어질 뻔한 강미리를 붙잡았고, "하여간 선배는 오두방정이에요. 지난번에 다친 그 발목이잖아요. 한 번 다친 발목은 다치기 쉽다고요. 한동안 하이힐 신으면 안 된다고요.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태주와 강미리의 로맨스는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전인숙(최명길)은 강미리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한태주는 어릴 때부터 전인숙을 어머니처럼 따랐고, 강미리는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다는 이유로 전인숙을 원망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종수(동방우)는 한태주에게 "너하고 계급이 다른 사람들하고 절대 친해지지 마라. 개인적으로 엮이는 일도 절대 하면 안 된다. 넌 항상 정에 굶주린 놈이야. 어릴 때 어미를 잃은 게 치명타이지. 어쨌거나 넌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놈이야. 장사꾼으로서는 최악이지. 그리고 특히 여자 조심해. 회사 내 어떤 여자들하고도 엮이지 마라. 네가 젊어서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야. 두 번은 말 안 한다. 여자 조심해"라며 경고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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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