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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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2005년 정리(22)-밀워키 브루어스

기사입력 2006.01.10 01:47 / 기사수정 2006.01.10 01:47

박혜원 기자

밀워키 부르어스

시즌 성적: 81승81패, 동부지구 3위, 팀 타율0.259(NL9위), 팀 홈런175(NL6위), 팀 타점689(NL7위), 팀 방어율3.97(NL5위) 

3년 연속 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던 밀워키가 2005년에는 명문 팀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를 뒤로하고 5할 승부를 기록하며 지구 3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점은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투타의 전반적인 상승세로 인한 탄탄함의 결과였다.

최고의 1번 타자 스캇 포세드닉을 보냈지만 출중한 타자 카를로스 리를 영입하면서 제프 젠킨스, 카를로스 리, 라일 오버베이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중량감이 묵직했고, 별로 이동이 없었던 선발진 역시도 무서운 성장세를 펼치며 탄탄한 전력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펼쳤다.

젠크스(타율0.292,홈런25,타점86) 오버베이(0.276,19,72)는 평년작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카를로스 리(0.265, 32, 114)가 장착되면서 무게감이 업그레이드 된 방망이는 하위권을 탈출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의 하나가 되었다.

또한 브래드 클락(타율0.306,홈런13,득점94)과 빌 홀(0.291,17,69)이 타 팀에 뒤지지 않는 안정적인 테이블 세터진을 이루며 1번 타자의 부재를 메꾸는 등 어려운 구단 살림 속에 안정된 팜시스템의 결과가 빛을 발휘한 시즌이 되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오버베이의 더딘 성장은 아쉬움을 주었고, 불펜진의 불안요소를 해결하지 못한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겼다.

지구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마운드의 성장세이다. 크리스 카푸아노(18승12패, 방어율3.99)가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며 부실했던 마운드에 희망으로 올라섰고, 벤 쉬츠(10-9,3.33) 또한 부상으로 후반기 이후 시즌을 접기는 했지만 8월까지 에이스로서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신뢰를 보였다.

첫 뒷문지기로 나선 마무리 데릭 턴보우(7-1,1.74,39세이브)도 자신의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 비록 불펜진들의 불안한 요소가 크긴 했지만 선발진들과 마무리의 탄탄함은 2006년을 더욱 기대케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능한 덕 멜빈 단장을 중심으로 실속있는 팜 시스템을 일구고 있는 밀워키,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도 활약이 예고되는 가운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중부 지구 팀들에게는 부담스런 상대로 남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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