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2년 만에 선발 등판을 소화한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계속해서 기회를 받는다.
이태양은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2017년 6월 24일 삼성전 이후 633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불운이 많았던 이태양은 비록 2회까지 5점을 내줬지만 5회까지 버티고 총 83구를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9일 경기 전 만난 한용덕 감독은 이태양에 대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선발 적응 기간도 필요할 것이다"라며 "처음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 많았다. 이닝을 거듭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들어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투수였던 만큼 이태양의 보직 전환은 한용덕 감독으로서도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한 감독은 "개수를 늘린 것에 만족한다. 적응이 되면 다른 투수들보다는 안정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은 직접 한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선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던 김범수가 선발 등판에 나선다. 한 감독은 "선발을 해봤던 선수고, 캠프에서도 선발로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 지금은 부상 위험이 없다. 나에게 직접 상담도 했으니, 지켜보려고 한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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