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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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닦는 마음"…'라스' 강주은, 최민수 디스부터 ♥까지[엑's PICK]

기사입력 2019.04.18 09:22 / 기사수정 2019.04.18 09: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 강주은이 기승전 최민수 언급으로 웃음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주은, 정경미, 권다현, 임요환이 출연한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강주은은 "공주 최민수를 모시는 강주은이다"라며 남다르게 소개했다.

강주은은 "자기가 아니라 내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고 하니 많이 놀라더라. '나를 초청했을 텐데 주은이가 초청을 받았다고?'라며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MC들에게 "내가 여기 앉아 있으니까 (최민수보다) 더 편안하지 않냐"고 물어 주위를 웃겼다. 이어 김구라에게 “우리 말 내려놓기로 했잖아. 구라 친구"라고 칭했다. 김구라는 "그때 거부했다. 최민수 형을 떼어놓고 생각하면 친구가 될 수 있지만"이라며 부인했다.

강주은은 “우리 친구 하기로 했잖아. 여기서 구라까고 있지 마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러면서도 "두 번 같이 촬영하는데 너무 좋은 분이다 우리 나이에는 갱년기 친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수는 집안에서 강아지 잭보다 서열이 낮다고 한다. 강주은은 SNS에 '사람들에게 짖지말자. 유성 아빠. 민수보다 내 말을 더 잘 알아듣는 우리 잭. 잭은 사랑입니다. 우리 민수는 사람입니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강주은은 "남편이 가족을 위해 다 내려놓았다. 그건 강아지도 느낀다. 아빠 말을 안 듣는다. 남편이 잭에게 무게 있는 목소리로 오라고 하는데 그럼 짖기 시작한다. 내 옆에 서서 아빠에게 뭐라고 한다. 아주 똑똑하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잭과 하령이만 바뀌었지 남일 같지 않다"고 최민수의 입장에 공감했다.

김구라는 "말하는 것보다 한글을 더 잘 구사한다"고 했다. 강주은은 “내가 말을 못한다고? 조심해야겠다. 우리 구라 친구가 살짝 깔 수도 있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그는 "원래 영어로 생각하고 한국말로 번역한다. 그래서 말이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다. 글을 쓸 때는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자동으로 고쳐주더라. 최민수가 뭐라고 안한다. 본인도 웃더라. 최민수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대중과) 나누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최민수를 재료로 표현했다. 강주은은 “그런 재료는 어느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은 재료인데 내게 이 재료가 왔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했는데 같이 살다보니 남편 덕분에 나도 나에 대한 많은 걸 발견했다. 인생을 원래 계획대로 살았다면 오늘의 내가 되진 않았을 거다. 그릇이 굉장히 커졌고 도 닦는 마음"라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그릇이 스판처럼 계속 늘어난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강주은은 "부부 사이가 첫 10년은 정말 어려운데 바뀌게 되는 계기가 오더라. 10년간 남편 위주로 살며 내려놨다. 지난 15년을 생각하면 본인이 나를 위해 내려놓더라. 남자 위주, 아이들 위주로 바쁘게 살면서 갑자기 스트레스가 왔다. 시험해보고 싶어 담배를 샀다. 남편 앞에서 담배를 꺼내 잡았다. 남편이 놀라길래 '무슨 문제 있어?'라고 했다. '아니. 그냥 보는 거였어'라더라. 너무 뭉클했다. 안 놀란 척하려고 남편이 맞춰주는 시기가 오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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