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05 02:31 / 기사수정 2010.01.05 02:31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이우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런 플레처처럼 팀에 헌신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08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역대 행사 최연소 선수(19세)로 팀을 대표해 참석했던 구자철(21, 제주 유나이티드)이 했던 이야기다.
2년여가 지난 2010년 구차철은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구자철은 당시 이야기가 기억이 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웃으면서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 늘 팀에서 헌신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플레처가 롤-모델이냐는 질문에)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 달리 누구를 닮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잠시 고민하던 구자철은 이제는 누구를 닮기보단, '스스로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8년, 그리고 지난해 K-리그(컵대회 포함 28경기)와 U-20 청소년 월드컵(-주장으로 8강행을 이끔-)에서 많은 선수와 그라운드에서 부딪쳐보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 구자철은,
"경험이 쌓일수록 나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게 된다. 앞으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스스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고 웃으면서 말했다.
2년 전 대표팀의 '어린' 막내였던 그는 이제 어느덧 경기장 안팎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어른'이 됐다. 구자철이 2010년 본인의 바람대로 그라운드에서 더욱 성숙한 경기력을 펼칠 수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다음은 구자철이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와 앞으로의 포부다.
구자철은 누구?
* 제주 유나이티드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 공 소유 능력이 좋고, 동료를 활용하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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