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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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달리고 넘겼다! 한화 쥐고 흔든 강백호 '3타점 원맨쇼'

기사입력 2019.04.16 21:2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스타는 남달랐다. 홈런, 안타, 도루까지 KT 위즈 강백호가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첫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3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KT는 타선이 한 바퀴 도는 동안 로하스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이 전부였다. 도통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KT에 선취점을 안긴 이는 강백호였다. 4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투수 앞 번트 안타로 물꼬를 텄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백호가 서폴드의 초구 커브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2점을 만드는 선제 투런이었다. 시즌 4호포.

5회를 쉬어간 KT는 6회 또 한번 기회를 잡았다. 심우준이 볼넷을 골랐고, 김민혁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중견수 플라이로 2사 3루가 됐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 해결사는 또다시 강백호였다. 파울 타구를 송광민이 놓친 행운도 겹쳤지만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로하스 타석에서는 2루 도루까지 해냈고, 이어진 적시타에 득점을 올렸다.

강백호는 지난해 신인왕을 받으며 화려하게 KBO리그에 데뷔했다. 2년 차를 맞은 올해, 3할이 넘는 타율과 4홈런을 기록하며 '징크스'는 없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고 있다. 개인 성적이 좋아도 "팀이 이겼으면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강백호는 중요한 순간 맹활약을 펼치며 바라던 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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