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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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의 과감한 돌파, 삼성생명에 연말선물 안겨

기사입력 2005.12.31 03:05 / 기사수정 2005.12.31 03:05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스미스의 골밑, '더블더블' 박정은, 변연하의 한방 앞세워 금호생명 제압

지난 27일 춘천 우리은행에게 100점 이상 헌납하며 대패한 용인 삼성생명이 비장한 각오를 앞세워 구리 금호생명을 물리치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  변연하 ⓒWKBL
삼성생명은 30일 안방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2005년도 마지막 경기에서 스미스(30점.8리바운드) 변연하(15점.8리바운드) 박정은(12점.10리바운드) 나에스더(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해 겐트(23점.18리바운드) 이종애(18점.8리바운드) 김지윤(10점.5어시스트)가 나선 금호생명을 70-65로 제압했다.

지난 안방 개막 경기에서의 극적인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다시 안방에서 승리하며 2승2패를 기록해 신세계와 공동3위로 뛰어올랐고, 금호생명은 개막 후 한번도 승전보를 올리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져 꼴찌에 머물렀다.

용인 삼성생명의 승인은 '공격 투톱' 박정은과 변연하를 중심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강력한 응집력의 힘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제압에 나선 쪽은 3연패에 빠져있던 금호생명 쪽이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금호생명은 공수에서 삼성생명을 압박하며 1쿼터 종료 2분 30초전 정미란의 우측 사이드 3득점으로 20-6으로 크게 앞서나갔고, 변연하와 박정은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추격을 받았지만 9점을 앞선 채 1쿼터를 23-14로 마쳤다.

2쿼터 중반까지 금호생명 팰컨스의 리드는 계속됐지만 삼성생명은 스미스와 나에스더의 골밑 공격을 중심으로 재정비에 들어가며 맹추격에 나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2쿼터 종료 8초전 변연하의 중앙 먼거리 3점슛으로 추격한 삼성생명은 1점차 뒤진 39-38로 쫓아가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3쿼터에서 삼성생명은 2쿼터 추격의 발판을 잘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스미스의 골밑 공격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되며 3쿼터를 55-55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마지막 4쿼터. 두 팀의 경기는 동점과 역전이 반복하며 한치앞도 알수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63-63, 경기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의 변연하가 금호생명의 골밑을 과감하게 파고들며 슛을 시도했다. 슛은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어갔고 이어서 심판의 휘슬이 불었다. 심판은 금호생명의 센터 겐트의 파울을 불었고, 겐트는 파울아웃으로 코트를 떠나야했다. 변연하는 추가자유투까지 모두 넣으며 삼성생명은 66-63으로 3점리드를 잡았다.
겐트가 퇴장한 금호생명은 사실상 경기를 마친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종애의 골밑슛으로 따라붙고 김지윤을 중심으로 경기 막판 김경희와 홍정애가 회심의 3점포를 기대했지만, 모두 불발로 그쳤다. 삼성생명은 스미스의 노련한 포스트 플레이로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70-65로 마칠 수 있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동점이었던 경기에서 4쿼터 스미스가 착실한 골밑플레이로 8득점을 챙겨주는 덕택에 박빙의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수 있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패배한 모든 경기에서 4쿼터 막판 무너지는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도 들어내며 4연패에 빠졌다. 김지윤,겐트,이종애가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승부처에서 중요한 한방이 아쉬운 금호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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