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킬잇(Kill it)' 장기용을 죽이라고 지시했던 '아버지'는 정말 정해균일까.
지난 14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킬잇(Kill it)'에서는 19년 전부터 시작된 킬러 김수현(장기용 분)과 세한 FT 그룹 회장 도재환(정해균)의 악연이 밝혀졌다. 영문도 모른 채 숫자로 된 아이들이 한솔 보육원에서 함께 숨을 거둬야만 했던 그 날, 몰래 밖으로 도망쳤던 어린 김수현을 망설임 없이 차로 친 사람이 도재환이었던 것이다.
김수현이 살려달라고 손을 뻗었지만, 도재환은 냉정하게 무시했다. 김수현은 그 끔찍했던 기억이 떠오르자 "19년 만이네요"라고 조소를 지었다. 그는 필립(이재원)에게 "네 할아버지 밀항선에 내가 버려졌다고 했지?"라고 과거 일을 물었다. 필립은 "누군가 캐리어에 담아서 널 바다 한가운데 버리라고"했다고 설명했고, 김수현은 '날 죽이려고 한 사람은 도재환'이라는 생각에 잠겼다.
과거 "널 죽이라고 한 건 네 아버지다"라는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의 말에 따르면, 도재환은 아버지, 어린 나이에 죽은 진짜 도현진은 친누나가 되는 복잡한 상황이다. 이에 김수현은 의뢰인 윤지혜(옥고운)에게 도재환의 노트북에서 녹화한 어린아이의 수술 영상을 보냈다. 김수현은 "도재환과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거 다 말해 봐. 한솔 보육원에 있던 숫자로 된 아이들이 죽어야 했던 이유도"라고 진실을 추궁하기도 했다.
윤지혜가 대답을 회피하자 김수현은 직접 나섰다. 복면을 쓰지 않은 채 "대답 들으러 왔는데"라고 윤지혜 앞에 나타난 것이다. 당황하는 윤지혜와 달리, "도회장이랑 셋이 봐도 난 괜찮고"라고 여유로움을 드러낸 그는 "19년 만에 보는 그 사람이 내 아버지가 맞으려나?"라는 물음으로 일순간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윤지혜와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선 도재환을 빤히 바라보는 김수현의 엔딩 장면 또한 기대감을 더했다.
'킬잇'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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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