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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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심신, 충격의 생활기록부→밴드부 형들과의 만남 [종합]

기사입력 2019.04.12 20:36 / 기사수정 2019.04.12 20:36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심신이 자신의 고교시절을 함께 했던 밴드부 선배 윤희현을 찾았다.

12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고교밴드 선배를 찾아나선 심신이 등장했다.

이날 심신은 "내가 찾고 싶은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선배 윤희현"이라며 입을 뗐다. 이어 "밴드부 활동을 함께 한 형인데 내가 정말 좋아했다"고 덧붙이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원했고, 심신은 "고등학교 1학년 체육대회날에 밴드부 버닝스톤즈의 무대를 보게됐다. 너무 멋있더라. 그래서 같이 하고 싶다고 먼저 러브콜을 날렸다"며 "밴드부 연습실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 단번에 합격했다"며 형들과의 첫 만남을 전했다.

심신은 밴드부 활동을 위해 가출을 했다며 "난 고등학교 1학년, 형들은 3학년이었다. 형들이 졸업을 앞두고 클럽에서 공연하고 싶다더라. 형들이랑 함께 하고 싶어서 가출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대전에서 대천까지 갔다. 그땐 너무 좋더라. 돈은 없지만, 정말 행복했다. 근데 겨울방학이 끝나가니 아버지가 날 찾으러 오셨다. 그때 엄청 혼났다"며 열정 넘쳤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출신 고등학교를 찾은 심신은 생활기록부를 확인했다. 심신은 생활기록부를 보기도 전에 머리를 쥐어뜯으며 거부 태도를 보였다. 이어 심신은 먼저 생활기록부를 열람했고, 옆에서 흘끗 본 김용만은 "예전에 그런 말이 있지 않냐. 가가가가가. 정말 성적이 가 밖에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심신은 "고등학교 1학년 밴드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서 학교 생활을 아쉽게 했다"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신은 밴드부를 함께 하던 손창섭, 김영록을 만났다. 이에 두 사람은 심신에게 "아직도 궁금하다. 35년이 지났으니까 물어보자. 아버지가 널 데리러 온 날, 네가 말한 거 아니냐"며 진실을 요구했다. 이를 듣던 심신은 "나도 잘 모르겠다"며 발뺌하다 "사실 대천 주변에 할머니 댁이 있었다. 된장찌개가 너무 먹고 싶더라. 혼자서 간 적 있다"며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김용만은 "이제야 모든게 다 풀린다"며 폭소를 했다.

손창섭과 김영록은 밴드부에서 심신을 내보낸 뒤 힘들었다며 "사실 보컬이 사라지면서 활동을 잘 못했다. 어디 가도 '4인조입니다'하면 '요즘 누가 4인조 밴드를 해'라며 내쳤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윤희현도 힘들어 했다며 "신이가 나가고 희현이가 '솔직히 신이 나가고 우리가 더 힘들어졌어'라고 하더라"며 말했다.

심신은 버닝스톤즈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희현이 형 보고 싶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손창섭은 "네 아버지가 희현이 뺨을 때렸는데 희현이가 나오고 싶어 하겠냐"며 괜히 장난을 쳤다. 하지만 이어 "이제는 우리도 자녀가 있고 아버지가 돼서 신이네 아버님을 이해한다. 그땐 우리가 잘못했다"고 말하며 심신을 위로했다.

심신은 밴드부 형들과 추억이 가득한 대천 해수욕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그토록 보고팠던 윤희현을 만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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