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9
경제

아이 성장에는 밥이 보약

기사입력 2009.12.30 11:22 / 기사수정 2009.12.30 11:22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자식의 키에 대한 걱정은 세계 어느 나라를 견주어 보아도 지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어머니들의 아이의 키와 성장에 관심과 걱정은 유난스러워 보일 정도로 각별하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아이보다 작고 왜소한 내 아이를 보면 속상한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에 대한 성장 촉진 열풍이 불면서 건강보조제, 성장치료, 호르몬 주사 등 성장에 좋다는 갖가지 방법들이 여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산 화정 자향아이한의원 진유 원장은 "여러가지 제품과 성장을 돕는 방법들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나 치료나 호르몬 주사 등은 연령이나 성장상태에 따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 상담이나 아이의 상태를 배제하고 좋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한 치료는 오히려 성장에 악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결과로 조기성성숙이나 성장이 일반적인 연령보다 일찍 멈추는 현상도 초래할 수 있다.

진유 원장은 유아시기부터 성장이 왕성하게 진행되는 사춘기까지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영양섭취’라고 강조한다. 진 원장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은 여러 가지 간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정작 밥은 잘 안 먹는 ‘식욕부진’ 현상이 심하다고 한다. 이럴 경우 성장에 기본이 되고 필요한 영양분이 모자라 성장속도가 저하되거나 인스턴트 식품의 영향으로 지방이 필요 이상 축적되어 소아비만을 낳기도 한다. 따라서 지나친 간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지양하고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이루어져야 아이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식욕부진이 생기는 이유

-비위가 약하고 냄새나 맛에 민감하거나 장 운동이 무력한 경우

-소화흡수가 잘 안 되는 경우

-잘 씹지 않거나 삼키지 않고 물고만 있는 경우

-속열(內熱)이 많은 경우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원인의 경우

-편식이 심하거나 식습관이 잘못된 경우

-잘못된 식습관으로 식적(食積)이 쌓인 경우

아이가 밥을 잘 안 먹거나 식욕부진이라고 판단될 경우 가급적 단것을 비롯한 간식과 인스턴트 식품 먹는 것을 줄이고 소화가 용이한 음식을 양을 적게 하여 한번에 먹기에 부담되지 않도록 하여 음식과 일단 친해지게 한 뒤 천천히 양을 늘려 가는 것이 좋다.

식욕부진 외에도 밥 먹는 습관이 좋지 않아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밥을 놀면서 먹거나 우물우물 오래 먹는 경우 엄마 또한 아이 밥 먹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럴 경우 식사할 때는 반드시 TV를 끄고, 밥상에 함께 앉아 식사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아이가 식사 중에 놀기 바빠 자리를 뜨면 바로 밥상을 치워 제때 밥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심어주도록 한다. 또한, 하염없이 오래 앉아 먹는 아이에게는 식사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고 식사규칙을 아이에게 일러준다. 아이들은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 의외로 말을 잘 듣는 경우가 많다.

자향아이한의원 진유 원장은 "아이의 성장은 식사와 같은 영양섭취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균형 잡힌 식단 구성은 물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가정에서 식욕부진 해결이 어려운 경우 탕약을 통해 비위의 기능을 살려 식욕을 돋게 해주거나 간단한 복부마사지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일산 화정 자향아이한의원 진유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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