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조만간 자기 타격이 나올 것 같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차전을 치른다. 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하루 휴식을 취한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는 선발로 내세운다.
손아섭(우익수)-김문호(중견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채태인(1루수)-한동희(3루수)-아수아헤(2루수)-김준태(포수)-신본기(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9일과 동일하다.
초반 포수 3파전에서 김준태가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개막전 안방을 지켰던 안중열이 2군으로 내려갔고, 수비와 포수 리드에서 나종덕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3월 말부터 선발로 나선 김준태는 4월까지 꾸준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김준태의 어떤 면을 높게 평가했을까. 양 감독은 "포수로서의 고집이 있다. 볼배합에 확신이 있다"고 봤다. 투수 입장에서도 포수가 확신을 가지고 제시하는 배합은 더욱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양 감독은 포수로서 김준태가 투수들과 기대 이상의 소통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본래 장점으로 꼽혔던 타격은 아직 잠잠하다. 11경기에 나서 타율 9푼7리로 아직 1할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 감독은 "지금은 수비하고 투수들을 이끄는데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조금씩 방망이가 맞아나가고 있으니 조만간 자기 타격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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