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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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문이라고?"…허지웅, 마이크로닷 부모 일침 (전문) [★해시태그]

기사입력 2019.04.10 09:01 / 기사수정 2019.04.10 09:15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작가 허지웅이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일침을 날렸다.

허지웅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며 운을 뗐다.

이어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라며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라며 마이크로닷 부모의 발언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허지웅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냐며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하 허지웅 인스타그램 전문.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마닷부모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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