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뱅커' 김상중이 안내상과 유동근의 권력 다툼을 극적으로 만들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 5회·6회에서는 노대호(김상중 분)가 두 번째 감사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대호는 문자메시지로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본사 영업 1부의 서민 에이전시를 조사해 보시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결국 노대호는 서민 에이전시에 대해 조사했고, 서민 에이전시 사장 박정배를 만났다.
박정배는 "은행에 물으면 될 일을 왜 굳이 저한테. 영업 1부에서 말 안 하는 걸 내가 말할 거라고 생각하신 겁니까? 우리 감사님 생각이 좀 짧네. 대한은행에서 왔다고 해서 절절매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당신 윗선이랑 상대하는 사람이라고요"라며 거들먹거렸다.
노대호는 "그래서 해주실 말씀이 없으시다는 겁니까?"라며 추궁했고, 박정배는 "감사님. 월급쟁이가 시키지 않은 일을 하는 건 미덕이 아니죠. 시키는 일만 하기에도 과로사하는 세상 아닙니까"라며 독설했다.
육관식(안내상)은 노대호가 서민 에이전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게다가 육관식은 강삼도가 서민 에이전시와 관련된 비리를 자신에게 전부 뒤집어 씌울 속셈이라며 분노했다. 육관식은 한수지(채시라)에게 서민 에이전시에 대해 맡으라고 지시했고, "그 업체에 대한 정보가 세상에 나오면 대한은행에 대한 평판에 큰 누가 될 거야"라며 당부했다.
이후 한수지 서민 에이전시를 찾아갔고, 노대호를 만나기도 했다. 한수지는 "서민 에이전시 조사 중이라고 들었어. 별것 아닌 일 가지고 감사실에 실적 올리려 괴롭힌다고 영업 1부 민 부장이 소문 퍼트리고 다니더라고. 감사실이 뭐 한다고 하면 다들 불편해하잖아"라며 떠봤다.
노대호는 "여기가 진선미 과장이 돈을 뿌리고 죽으려고 했던 곳이야. 은행은 바뀌어야 돼. 불편하더라도. 서민 에이전시 사장을 만났어. 은행에 윗선이 있다고 하더라. 서민 에이전시의 배후. 한 본부장은 혹시 아는 거 있어? 앞으로 알게 되는 게 있으면 알려줘"라며 부탁했고, 한수지는 서민 에이전시에 대해 모른 척했다.
또 노대호는 강삼도에게 "서민 에이전시에 다녀왔습니다. 100억 원이 대출이 되고 계속해서 만기 연장이 되는 업체입니다. 대기업을 거래 대상으로 하는 영업 1부에서 대출을 진행했었고요. 여러모로 보나 조사가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검사부에서는 인력지원 요청을 거절한 상황입니다. 추측건대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닐까요"라며 털어놨다.
노대호는 "그래서 행장님께서 직접 검사부에 인력지원 요청을 해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요청했고, 강삼도는 "알았어요. 감사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되는 일이죠. 검사부장한테는 내가 직접 말해놓겠습니다"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노대호는 영문을 모른 채 '역시 행장님은 관련이 없는 거였어. 다행이군'이라며 안도했다.
그러나 노대호는 갑작스럽게 난투극에 휘말렸다. 노대호는 경찰서에 가게 됐고, 이를 안 서보걸(안우연)은 경찰서로 달려갔다. 서보걸은 "감사님"이라며 외쳤고, 이때 은행 감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기자들에게 취재를 당했다.
다음 날 육관식은 노대호의 해임을 요구했고, 노대호와 서보걸은 계략에 빠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그날 밤 서보걸과 장미호, 운전기사는 박정배가 난투극을 벌였던 남자들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해 증거 사진을 찍었다. 노대호는 감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해곤(김태우)이 강삼도와 손을 잡고 대한은행 부행장이 됐다. 이해곤은 "썩어빠진 대한은행의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을 위해서입니다. 1년 안에 대한은행을 정상화시켜놓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선언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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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